홀로라이브 한국 팬클럽이 2022년 4월 16일부로 회원 5천명을 달성했다. 오픈 커뮤니티가 아닌 폐쇄형 디스코드 팬클럽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서, 각 주제별 채팅, 정보 공유, 영상 공유, 갤러리, 밈 공유, 질문, 보이스 채널 등, 다양한 주제별 채널을 갖추고 매우 활발한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이번에 5천명을 달성한 기념으로, 순전히 편집자 본인이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취재를 시도했다. 그것은 바로 홀로라이브 한국 팬클럽 멤버들의 홀로라이브 입문 계기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것. 본 기사에서는 해당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 분의 닉네임은 가리고, 어떤 계기로 입문을 했는지에 대해 각자가 털어놓은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하겠다.
홀로라이브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정말 다양했다. 클립 영상을 보고 입문했다는 팬,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재미있는 클립을 보고 입문했다는 팬,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방송을 보다보니 어느새 입문되었다는 팬, 모 유명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입문했다는 팬, 어쩌다 들었던 노래가 좋아서 찾아보게 되었다는 팬,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으로 쉬다가 처음 접했다는 팬, 한때 한국의 가짜뉴스로 돌았던 모리 칼리오페 교수, 왕립범죄청 수석분석관 왓슨 아멜리아 등과 그라운드파운드 패드립 등 화제가 되었던 EN 멤버들의 활약 등, 굳이 따지자면 클립 영상과 유튜브 알고리즘이 많았지만, 정말 다양한 입문 계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오시(최애)가 생기고 팬클럽까지 활동을 하게 된, 홀로라이브에 푹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 경험하고 싶어서라던가, 클립 영상 몇개 보고 참 좋은거 같은데 뭔가 더 없을까 하면서 찾아 다니다가 빠져 들었다는 팬, 모 버라이어티와 라디오 클립 영상을 보고 빠졌다는 팬, 3D 라이브 영상을 우연히 보고 오시가 생겼다는 팬, 어쩌다 본 방송에서 해맑게 웃던 누군가를 오시로 삼으면서, 아무도 클립을 안따주길래 직접 땄다는 팬, 오시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오시가 되어 있었다는 팬, 그리고 다들 알만한 키류 코코의 졸업식 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팬클럽 멤버들이 아직 홀로라이브를 잘 모르거나 오시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는 각 홀로라이브 멤버들의 귀여움, 모두를 생각해주는 마음, 가랑비에 옷 젖으니 일단 알고리즘에 젖어보라는 팬도 있었고, 홀로라이브 멤버에게 인간적으로 멋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팬도 있었으며, 오시에게 큰 용기와 행복을 받았다는 팬도 있었다. 특히 홀로라이브를 알고나서 사람이 굉장히 상냥하게 변했다는 팬도 있었고,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을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었다는 팬들이 다수 있었을 만큼, 홀로라이브가 아팠던 마음을 치유해 주었다는 공통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에게 홀로라이브는 "단순한 오락거리 이상의 무언가"였다. 누군가는 만화 캐릭터가 움직이고 말하네?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인방을 탈 쓰고 하냐는 비아냥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홀로라이브 덕분에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행복함과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누군가 시키지도 않았고, 보수도 주어지지 않음에도, 오늘도 열심히 기사 글을 쓰고, 트위터를 번역하고, 클립 영상을 만들면서 홀로라이브 포교 활동을 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