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쇼 마린과 아마네 카나타가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관계에 이르렀는지, 그 모든것을 공개한 방송이 5월 3일 진행되었다. 

홀로라이브 3기생 호쇼 마린(이하 선장)과 홀로라이브 4기생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는 5월 3일의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통해, 카나타가 데뷔한 2019년 12월 27일 이후 지금까지 선장과 LINE으로 나눈 메시지를 통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에게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둘의 관계에 대해 자주 보고하기는 했지만, 작년까지는 그야말로 고미 (쓰레기) 커플로 불리던 두 사람이, 올해 서로간에 좋지 않은 일들을 겪으면서 갑작스럽게 테에테에(고귀하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멤버간 사이 좋은 관계를 의미)한 관계를 보여줘서 팬들 입장에서는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건지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방송이 되었다.

우선 첫 LINE 메시지 공개는 2020년 1월 14일부터 공개되었다. 이때에는 아직 카나타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콜라보 해금' (홀로라이브는 데뷔한 직후에는 다른 멤버들과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금지하고 있다)을 아직 못한 상태였다.

이때만 하더라도 서로 편하게 말을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선배와 후배의 관계

'마린쨩 만이라도 물론 기뻐!!!!' 라는 대답에 순수함마저 느끼던 시절

'마린쨩 츄츄'와 '마린쨩에게 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에서 위화감을 느낀다.

이런 모습은 최근 보여주었던 '고미 커플'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 때문.

한편, 이치미들의 '킷-츠!' (두 눈 뜨고 보기 힘들다는 뜻) 스탬프에 카나타는 즐거워했다.

2020년 3월 13일, 선장의 수익화가 박탈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것에 대해 카나타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메시지.

이런식으로 LINE으로 물어보면서 방송 기획을 만들어가던 시절.

카나타가 약속(アポ)를 바보(アホ)라고 잘못 쳐서 그것을 놀리던 선장.

이때부터 슬슬 서로의 빈틈을 치고 들어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하도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아서 이치미들도 잊고 있었던 선장 안대 착용의 비밀!

지금은 의상이 변화하여 카나타의 수리검이 보이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카나타는 수리검, 선장은 안대가 대표적 액세서리였다.

(카나타의 수리검이 천사링 이었다고도 하지만 그런건 아무도 기억 못한다)

메시지만 보면 그야말로 애인 사이가 주고받는 메시지 같지만,

사실 선장은 모든 홀로라이브 멤버들에게 저런식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카나타의 샤랑해 (あいしてゆ) 부분이 웃음 포인트.

카나타의 굿즈 디자인을 보냈던 선장.

선장은 이런식으로 종종 동료들의 굿즈 디자인을 해주고 있다.

카나타가 그림 너무 잘 그린다는 칭찬을 했는데, 선장은 바로 그 칭찬을 듣기 위해 보낸거라고.

이 그림은 현재 헤이민 멤버 스탬프 중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게다가 카나타의 마인크래프트 지상 맵으로도 만들어진 유서 깊은 그림이다.

선장이 가끔 우울 모드로 들어갔을 때에도 열심히 위로해주는 카나타.

그 당시에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지금 볼때는 그저 웃음벨이다.

이 당시 카나타는 언제나 선장에게 '마린쨩 괜찮아?', '마린쨩 건강해?' 라고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그 이유는 역시 가끔 죽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니 걱정할 수 밖에 없다고 웃으며 말하는 카나타.

이 메시지만 보면 둘이 애인 사이 같지만, 의외로 홀로라이브 멤버들끼리는 늘 이런 느낌이라고.

너무 그리운 선장이 그린 코코의 생일 축하 기념 그림.

역시 코코 회장에 대한 이야기는 카나타에 물어볼 수 밖에 없다.

이때부터 슬슬 선장의 나쁜 버릇(가까워지면 점점 뿌리치는)이 나오기 시작한다.

카나타가 애정 표현을 하자, 그 전 까지는 함께 애정 표현을 했었지만,

이제 점점 친해지니 '토하는' 이모니콘을 쓰고 있는 선장.

슬슬 '쓰레기' 시대의 편린이 보인다는 카나타.

발음이 같은 한자를 굳이 말해가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카나타.

하지만 선장은 카나타가 이미 여기저기 염문을 뿌린다며 애정 공세를 떨쳐낸다.

이렇게 메시지들을 보면서 점점 둘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이 재미있다.

다른 멤버의 방송을 보고 칭찬해주는 것도 기쁨 포인트.

특히 카나타의 특기(?)인 PP(파워포인트)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주는 선장.

여기서 카나타는 '엄청나게 츄 하잖아.. 키스마잖아..'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카나타 덕분에 드디어 목욕탕에 들어갈 결의가 생긴 선장

그리고 이 대화는 다음 대화로 이어지는데,

하지만, 결국 선장의 전화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버린 카나타.

그런 카나타에게 푹 자라고 권하는 선장.

그리고 이 다음 대화부터 선장의 '그' 시기가 시작된다.

선장이 처음으로 이비인후과에 들렀을때의 대화 내용.

선장의 '죽고싶어'와, 카나타의 '위험해 죽고싶어 스위치 눌려버려'의 대화가

거의 동시에 올라와서 서로 통했다고 하는 선장과 카나타.

위의 대화에서 이어지는 내용.

결국 이 대화는 추후 트위터를 통해서 공개되기도 했다.

'카나땅은 선장에 대해 뭐든 알고 있어' 

선장의 2020년 7월 4일 트윗 내용.

위에서 얘기했던 내용이 공개되어 있다.

코코 회장의 영향을 받아 Reddit을 추천하는 카나타.

하지만 영어는 서툴러서 Chance를 Chanse로 썼다가 수정하고,

Marine을 Marin으로 썼다가 지적당하기까지 한다.

출근 하면서까지 '죽고싶어'를 내뱉는 여자 호쇼 마린.

선장 입장에서는 별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카나타가 먼저 알고 걱정해주었다고.

드디어 나온 '슈퍼달링' 시대.

이 당시 한참동안 '슈퍼달링'을 붙이며 애정을 표현했었다.

'슈퍼달링'은 최근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유행하는 용어로, '이상적인 남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여기서의 웃음 포인트는 카나타의 '아듀'

그야말로 세일러문에 등장하는 턱시도 가면이 되어버렸다.

도저히 제 정신으로는 읽을 수 없는 대화 내용을,

'슈퍼 달링' 모드의 이케멘 카나타군이 멋지게 읽어주는 부분이 포인트.

언제나 선장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주는 카나타.

이 당시에는 서로의 멘겐에 들어가서 봐주기도 했다고.

뱃속의 소리(おなかの音)를, 방구 소리(おならの音)로 착각한 카나타.

그리고 이때에는 서로 편하게 방송 소재가 없는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열렬한 애정 표현 후에, 선장이 차갑게 뿌리치자 나온

WHY? 워째서?

또 다시 우울해진 선장과 그런 선장을 열심히 위로하는 카나타.

호시마치 스이세이와 키류 코코 등과 자주 만나서 놀았기에 둘에게 자랑했다는 이야기.

선장의 엉덩이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다.

특히 지진 경고음을 포에포에포에 라고 해버려서

사카마타 클로에가 데뷔하기도 전에 포에포에포에를 먼저 사용해 버린 카나타.

솔직히 선장을 칭찬해주는 카나타.

일상의 장면을 그대로 잘라 놓은 것 같다고.

다만, 저 1주년의 책은 화장실에서 읽었다고 한다.

무언가의 이야기가 계속 되풀이되자, D.C.라고 카나타가 보냈더니,

선장이 D.C.에 대해 이해를 못하자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카나타.

하지만 마지막에 속이려던게 들통났다.

위에서 이어지는 대화 내용.

선장을 무시하느냐는 말에 말 장난을 섞어 개그를 치는 카나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다시 '마린쨩' 호칭으로 되돌아간 카나타.

여기서 '낸다'라는 부분은 여성답게 표현한 '방귀를 뀐다'라는 부분.

하지만 카나타는 천사라서 그런게 아니라 페브리즈 처럼 솨아~ 하고 뿌리면 깨끗해진다고.

이 부분은 방송을 들어봐야 내용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드디어 나온 카나타의 랩.
이 부분은 방송으로 들어봐야만 한다.

게다가 언제나 '보쿠'라고 호칭하던 카나타의 '와타시' 커밍아웃.

자신이 만든 랩의 가사에서 '로리부터 할망구' 이외엔 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 부분만 마음에 드는거구나..

'뭐야 갑자기' 라고 하는 부분으로 슬슬 애정이 식어가는 둘.

이제는 애정을 마구 표현하던 시절에서 드디어 '쓰레기 친구' 관계로 돌입하는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선장의 가슴을 만지던 카나타.

그리고 만지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선장.

이 부분은 클립에서 선장의 노래와 카나타의 하모니를 합친 것에 대한 이야기.

이후 카나타는 여러차례 이 곡의 하모니를 했다. 

선장에게 고향납세 재테크를 권하는 카나타.

실제로 일본에서는 고향납세로 세금을 아낄 수 있다.

고향납세를 권하며 갑자기 사투리를 쓰는 카나타.

고향납세를 하게 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문제 발언 등장.

이 발언 이후, 카나타는 "대머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밝혔다.

홀로라이브 멤버에게 몰래카메라 기획을 해보려고 했던 카나타.

미코의 앞에서는 '미코 선배'라고 하지만, 뒤에서는 '미코치'라고 하는 갭이 포인트.

이렇게 열심히 기획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은 몰래카메라.

드디어 둘의 호칭이 카나타-마린으로 바뀐 순간.

카나타의 고콜이는 유명한데, 자신이 코를 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홀로라이브 멤버들과 잠을 자려고 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코골이에 자신이 깨 버릴 정도이니, 어쩌면 당연한 부분.

드디어 나온 '후쟈켄나 (웃기지마)'

이후 한참동안 선장이 무슨 말만 하면 '후쟈켄나'부터 시작하게 된다.

최근 고백했다가 차였던 카나타의 노엘 단장에 대한 사랑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내용은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이기도 하다.

열심히 가렸는데도 이미 다 공개되어버린 카나타의 몸무게.

이후 '쓰레기 시대'로 돌입하여 매일같이 서로 치고박는 라인이 계속되었다.

이 부분은 실제로 방송에서도 자주 공개되었기 때문에 굳이 이날 공개하지 않은듯.

게다가 2021년 7월 17일, 선장은 성대결절로 인해 장기 휴가에 돌입하면서,

그 사이의 이야기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선장이 코로나19에 걸렸던 때의 카나타 시점 LINE

(좌측이 선장, 우측이 카나타)

오랫동안 서로 치고박는 '쓰레기 시대'를 지나고 있었으나,

카나타에 이어 선장까지 코로나에 걸려 둘 다 힘든 상황을 지내며,

선장이 아플때, 그 당시에는 완치되었던 카나타가 선장을 위로하는 내용들.

가려진 부분은 LINE 스탬프 저작권 문제로 가려졌다고.

선장 대신 선장의 집에서 가까운 병원까지 검색해 주었던 카나타.

카나타의 친절함에 '데레데레(치근대는)' 선장.

이 날의 명언

'네가 홀로에 있어서 다행이야'

'데레데레'의 향연

오랜 '쓰레기' 친구 시대가 지나가고, 다시 돌아온 슈퍼 달링 시대.

그리고 둘 다 완치되어 오늘이 되었다.

이렇게 2020년부터 지금까지 약 2년 반 정도를 거치며 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너무 자잘해서 전달되지 않을'정도로 설명된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사실 2020년 이야기로만 거의 40분 가까이를 써버린지라, 과연 오늘 내로 이야기가 끝나는 걸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그 이후 방송에서 공개하기 힘들 정도의 이야기 들은 모두 제외했기 때문에 제 시간에 끝낼 수 있었다. 

콜라보 금지 기간의 마린쨩-카나땅 시절부터, 선장이 우울했던 시절의 슈퍼달링 시절, 그리고 어느날을 기점으로 호칭을 뺀 마린-카나타 시절과, 마치 아주 친한 친구처럼 매일같이 서로 치고박던 쓰레기 커플 사이, 그리고 서로간에 몸이 아팠던 기간을 거치면서 지금의 갑작스러운 테에테에 관계까지 거쳐오면서 여러차례 변화한 선장과 카나타의 관계성. 계속해서 홀로라이브 아이돌로서 많은 활동을 하게 될 두 멤버의 관계성이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되는 방송이기도 했다.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