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굉장히 다양한 층의 사람들이 여러 경로로 홀로라이브를 알게 되어서 키리누키로, 생방송으로, 또는 여러 소식으로 멤버들을 접하며 팬이 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경로를 통해 유입이 생기다보니, 하면 안되는 행동,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 행동, 나아가선 불법조차 될 수 있는 행동까지. 잘 모른다는 이유로, 무의식적으로 할 수도 있는 여러가지 행동들을 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팬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문화를 팬덤이라 한다. 팬덤의 이미지는 소속된 팬들의 행동으로 인해 결정되고, 올바른 팬 의식을 지닌 사람이 많을수록 팬덤의 이미지는 높아진다. 반대로, 팬덤의 이미지가 낮아지면 새로운 팬들의 유입도 힘들어지고, 팬덤을 이탈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미지와 매너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또는 암묵적인 홀로라이브 팬으로서의 매너와, 상식에 대해서 비정기적으로 여러 편에 걸쳐 다뤄보려고 한다.

▲ 다양한 팬들이 모여 만드는 팬덤. 하지만 꼭 지켜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렇다면 홀로라이브 팬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매너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 부분은, 단지 홀로라이브 팬으로서 한정된 것이 아닌, 기본적인 예절이나 사람들 사이에서의 상식과 동일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소통이 이루어지는 만큼, 익명성을 바탕으로 자기도 모르게 과도한 언행이 나오기 쉽다.

당연히 해서는 안될 타인이나 타 팬덤, 또는 다른 멤버(※)와의 비교나 비난을 포함하여, 욕설은 물론이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자기 중심적인 태도나 조리돌림, 배척 등등.. 특히 멤버에 대해 과도한 비교나 잘 알지 못하는 사실에 대한 억측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이는 팬덤끼리의 대립과 해당 멤버의 비난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멤버란, 기본적으로 홀로라이브 소속 탤런트들을 의미한다.

우리는 '홀로라이브'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멤버의 팬덤이 모여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그런 팬덤끼리의 대립을 일으킬만한 행동들은, 멤버들간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한 홀로라이브의 특성상 절대로 해서도, 일어나서도 안된다. 팬덤들이 서로 으르렁 댄다면 원만한 콜라보레이션 방송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특히, 흔히들 '빨간약' (매트릭스에서 따온 말로, 진실을 보여주는 약) 이라고 불리우는, 멤버들이 데뷔하기 전 정보나, 개인 신상정보에 관련된 내용은, 절대로 타인에게 보여주거나 공개된 장소에서 발설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를 바란다. 어쩌다 본인이 알게되어 버린 경우도 많을테니,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걸 타인에게 알려주는 행위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엄중히 금지되어 있을만큼 민감하고, 위험한 행위이다. 특히 신상정보에 대해선 스토킹 등의 실제적인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범죄와도 연관될 수 있는 위험한 내용이니, 절대로 함구하기를 바란다.

▲ 영화「매트릭스」의 한 장면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우리들은 '홀로라이브'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모두들 팬이 되어 함께 즐기고, 공유하고, 교류를 나누는 존재이다. 앞으로도 홀로라이브가 세상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더욱 커져나갈 수 있도록, 다들 매너있는 행동으로 친절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