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네 카나타의 새로운 커버곡「텔레캐스터 비보이」뮤직비디오 완전분석!
뮤직비디오에 숨겨진 여러가지 요소들을 파헤쳐보자!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의 새로운 커버곡인「텔레캐스터 비보이」가 5월 17일 공개되었다. 이곡은 보컬로이드 곡의 커버곡이긴 하지만, 원본 뮤직비디오와는 사실상 완전히 동떨어진, 카나타만의 완전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담긴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게 되었다. 카나타는 이전 커버곡에서도 본인만의 오리지널 영상 파트로 자신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담았는데,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심도 깊은 스토리가 담기게 되었다.
본 리뷰 기사에서는 카나타의 다른 커버곡인「어디셔널 메모리」와 오리지널 곡「천사의 agape」의 뮤직비디오를 참고하여「텔레캐스터 비보이」의 스토리를 완전 분석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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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귀여운 카나타의 카운트다운 영상. 천사의 모습으로 귀여운 포즈를 잡는 1, 2, 3까지의 카나타에 비해, 4의 카나타는 무심한듯 왼손을 올려 숫자만을 알린다. 4의 카나타는 천사로서의 헤일로와 날개가 없는 모습. 천사 날개가 그려진 검은 파카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있다. 과연 이 카나타는 누구일까?
▲ 어디셔널 메모리와, 천사의 agape에서의 과거 카나타의 모습
1, 2, 3의 귀여운 카나타는, 버츄얼 유튜버인「천계학원의 학생이자 천사」인, 지금의 '아마네 카나타'를 상징한다. 반면에 4의 검은 파카를 입은 카나타는 버츄얼 유튜버가 아닌, 현실의 '카나타' 를 상징한다. 헤일로와 날개가 없는건 이 때문.
뮤직비디오의 첫 장면, 천계의 학원으로 보이는 학생들. (모두 헤일로와 날개가 있다)
그곳에 떨어진 '카나타'는 아직 헤일로와 날개가 없는 상태이다.
헤일로와 날개를 수여받고 천사가 된 그녀.
이로서 그녀의 현재 모습인 천계학원의 천사이자 '아마네 카나타'가 되었다.
천사가 된 그녀지만, 어디엔가 어두운 기운이 감돈다.
강조된 '오른쪽 귀'와, 강렬한 좌우 대비 명암표현. 이 장면의 진실은 뒤에서 밝혀진다.
천계학원의 옥상에 걸터앉아, 먼곳을 응시하는 '아마네 카나타', 그리고 '카나타'의 뒷모습.
'아마네 카나타'는 '카나타'였던 자신을 떠올리고 있는걸까?
천계학원 초기 시절의 모습인듯한 장면. 아직 학생회 완장이 없던 '아마네 카나타'에게,
학생회 멤버가 가입을 권유하는 듯이 손을 뻗는다.
곡의 후렴구 파트. 밝게 노래하는 카나타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도 '아마네 카나타'는 '오른쪽 귀'에 손을 대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밝게 노래하던 모습과는 대비되는 장면. 어딘가를 향해 손을 뻗으려다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철조망으로 막힌 옥상은「어디셔널 메모리」의 철조망 쳐진 옥상을 연상시킨다. '아마네 카나타'는 무엇에 괴로워 하는걸까? 허망한 듯 철조망을 붙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
다양한 복장을 선보이는 '아마네 카나타'
모두가 '아마네 카나타'를 칭찬한다. 당황해서 부끄러워하는 '아마네 카나타'.
'독침을 가진듯이 노래했어' 라는 가사는 그녀의 필사적인 노래를 연상케한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아마네 카나타'.
그녀가 선 곳에 펼쳐진 것은 수많은 불빛들. 그렇다, 이곳은 라이브의 무대이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수많은 빛(팬)들에, 눈을 반짝이며 감동하는 '아마네 카나타'.
감동적이었던 빛나는 무대와 대비되는 어둠, '아마네 카나타'의 그림자 뒤에
갇혀있는 '카나타'와, 그런 '카나타'를 뒤돌아보는 '아마네 카나타'.
눈물을 흘리며 목을 부여잡은 '카나타'. 오른쪽(R)이 망가진 이어폰,
수많은 부재중 메시지와 통화. '카나타'에게 무슨일이 생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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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이전, 다른곡들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진상을 알아보도록 하자.
작년 7월 10일에 발표한 커버곡「어디셔널 메모리」의 '카나타'. 그리고 '일그러져 변모해 버린 미래의 주마등' 이라는 가사... '카나타'는, 병원에서 자신의 귀에 심각한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악에 인생의 모든걸 바쳐온 그녀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스스로 피를 흘릴 정도로 괴로워하는 그녀.
「천사의 agape」의 '카나타'. 이쪽도 역시 오른쪽 귀에 손을 대고 있다. 지금까지 오른쪽 귀에 관련된 모든 암시들이, 그녀의 오른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슬픈 사실을 나타낸다. 이는 카나타의 방송을 계속 봐온 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어디셔널 메모리」에서 '카나타'의 심정을 말하는 듯한 가사들. '이젠 끝이네, 막이 내려지고 만 백일몽은', '넘쳐 흐르는 눈물이 하늘로 빨려 들어가' 등, 커버곡이지만, 뮤직비디오 원본에는 없는 카나타만의 고유 영상 파트이기에, 음악의 길을 더 이상 걷기 힘들어진 슬픔에 가득찼던 그녀의 심정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텔레캐스터 비보이」의 뮤직비디오로 돌아가도록 하자, 옥상의 철조망을 붙잡고 있는 '카나타'. 그러나, 이번에는 철조망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 있다. 꿈이 꺾여서 극단적 선택마저 고려했었던 그녀의 과거를 나타내는 장면.
균형이 잡혀 있던 천칭. 그러나 천칭의 '오른쪽 별'이 쏟아져 버린다.
카나타가 오른쪽 청력을 잃어버리고 만 것을 암시하는 장면.
각각의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추락하는 '카나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그녀는, 떨어지고, 떨어지고 만다...「어디셔널 메모리」의 '아아, 떨어져가, 깨달아가. 흩어져 간 주마등' 이라는 가사가 마음을 찌르는 장면.
추락중인 [카나타]. 눈을 감고, 눈물만이 남았다.
추락하는 '카나타'의 손을 잡는 누군가..... 그녀의 손을 잡아준 것은 '아마네 카타나'로서의 자신이었다. 버튜버가 된 자신에게 구원받은 '카나타'. 이 장면에서「어디셔널 메모리」와 분기가 갈린다.
'행복을 거절해버린 스토리' 라는 가사. 이 세계선의 카나타는, 결국 구원받지 못했다. 이것은 버튜버가 되지 못한 세계에 있을지 모르는 그녀의 IF 스토리일까. '안녕, 정말 좋아해' 라는 가사가 너무 구슬프게 들린다. 어쩌면, 뮤직비디오 초반부의 '아마네 카나타'가 손을 뻗는 것을 주저했던 철조망 너머의 그녀는, 이 세계선의 카나타일지도 모른다.
눈물이 맺힌 눈으로 서로에게 미소짓는 '카나타'와 '아마네 카나타'. 결국 '카나타'와 '아마네 카나타'는, 같은 카나타라는 존재였다. 현실의 그녀도, 버튜버로서의 그녀도, 서로 완전히 별개의 존재가 아닌, 양쪽 모두가 있었기에 비로소 지금의 카나타가 존재했던 것이다.
지금까지의 후렴구 배경색 변화의 디테일. 어둠에서, 헤일로의 모양을 연상케하는 별빛들에 의해 하얗게 물들다 완전히 빛으로 바뀌었다. 버튜버로서의 활동이, 그녀를 바뀌게 해주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카나타는 결국 '카나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카나타 자신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카나타를 여태까지 지켜봐 온 팬들이 카나타의 정신적 성장을 느끼게 된 감동스러운 마지막 연출이었다.
여기까지가 이번「텔레캐스터 비보이」뮤직비디오의 분석과 해설이다. 물론 이것이 완전한 정답인가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분석해 보았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과거를 딛고, 본인의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게 된 카나타. 그녀는 앞으로도 지병으로 인해 많은 난항을 겪을지도 모르고, 괴로워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팬들이 있기에, 팬들을 위하는 그녀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아름답고 멋진 곡들을 많이 들려줄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 곡이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