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게이머즈 이누가미 코로네는 5월 22일 20시 14분, 게릴라 방송을 시작한다는 트윗을 올리고 방송을 시작, 당분간 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휴식을 발표하게 된 경위는, 다름 아닌 '디지털 디톡스' 라는 명목이 된다. 인터넷을 통해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당분간 멀리 떨어져 있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 게릴라 방송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이누가미 코로네(이하 코로네)는 에고사(자신의 이름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를 하다가, 인터넷 상에서 자신을 비방하거나 좋지 않은 댓글을 다는걸 여러차례 목격하였는데, 그게 단순히 안티의 행태라면 모두의 말대로 모르는 척 하겠지만, 자신도 알고 있던 예전 팬들이라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며, 그것으로 인해 최근 많이 슬프고 괴로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이유로 매니저와 운영 담당과의 상의를 통해, 당분간 '디지털 디톡스(인터넷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그 제안에 따라 오늘의 알림 방송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언제 돌아오겠다고 기약은 하지 않았으나, 당장 돌아오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는 쉬는게 좋지 않겠냐고 운영측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사실 코로네는 과거 자율신경계 문제로 인하여 한동안 장기 휴식을 가진적이 있으며, 그 문제가 아직 다 낫지 않았는데 현재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서, 이번 사건은 코로네에게 더 큰 아픔을 주게 되었다. 다행히 운영측과 상의한 후에 휴식을 결정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자신에게 원래 있던 병의 치료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얘기도 했으며, 쉬는 동안에는 운동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홀로라이브 멤버들에게 악질적인 코멘트를 날리거나, 가볍게 상처를 주는 댓글들로 인해 멤버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는 과거에도 자주 일어났다. 특히 비슷한 사건으로 고생했었던 시라카미 후부키도 코로네의 방송을 지켜보면서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분만은 이해할 수 있으니 천천히 쉬고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라거나, 유키하나 라미는 “어떤 코오네도 평생 아주 좋아해”라면서 따스한 말을 건네주었다.

▲ 시라카미 후부키의 트윗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분은 엄~~~~~청나게 알 수 있으니 푹 쉬었으면 해'

▲ 유키하나 라미의 트윗
'♡어떤 코오네도 평생 아주 좋아해요♡'

특히 코로네가 이날 공개 방송으로 휴식 선언을 하게 된 이유도, 모두에게 따스한 코멘트를 받기 위해서라는 말을 전했다. 인터넷으로 상처 받았던 것을 치유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모두에게 따스한 말을 건네받는 것. 하지만 역시 인터넷을 계속 하게 되면 악플도 보일 수 밖에 없는 법이니, 당분간의 휴식을 통해 코로네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 방송이 종료된 후에 코로네는 이날의 방송 중에서 '휴식을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클립으로 만드는 것을 하지 말아달라며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