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1기생 아카이 하아토에게 홀로라이브 4기생 히메모리 루나가 단지 타코야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송이었을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현재 하쨔마는 수많은 동료 멤버들에게 항의(?) 트윗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카이 하아토(이하 하쨔마)는 2년전 히메모리 루나(이하 루나)에게 타코야키 만들기를 배우는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방송의 결말은 이전 기사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하쨔마는 이게 단순한 타코야키 만드는 방송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18시 30분경에 급히 방송을 열고, 루나에게 몰카를 걸기 위한 작전을 짜는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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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05:30 - 하쨔마, 히메모리 루나와 함께 타코야키 리벤지! 21시 방송 시작!
05/24 13:25 - 하쨔마.. 타코야키 리벤지는 속임수? 사실은 히메모리 루나에게 몰카!?
몰카의 내용은 처음부터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하쨔마의 폭력 남친이 갑자기 찾아와서, 하쨔마를 때리거나, 울부짖는 하쨔마의 목소리가 방송을 타면서, 그 광경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루나가 놀라게 하는 것이 첫 몰카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대로라면 너무 심한지라, 채팅에서도 수위를 낮추라는 이야기를 해서, 다음으로 사쿠라 미코, 하쿠이 코요리와 삼각 관계를 형성한 하쨔마라는 내용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은 하쨔마 입장에서 너무 몰카같지 않다며 폐기. 다시 첫 번째 안으로 돌아가서, 마치 하쨔마가 실수를 한 것처럼 그 몰카의 내용을 미리 화면에 띄워서 루나도 볼 수 있게 하면 서로간에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것으로 이날 몰카의 내용이 정해졌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루나가 바깥에서 수록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에고사(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는 것)를 했다가, 하쨔마의 몰카 내용을 다 알게 되어 버린것. 물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게 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최소한 몰카를 한다는 사실 자체는 루나가 이미 알아버리고 방송을 하게 된 것이다.
▲ 이미 몰카를 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루나
타코야키 만들기는 2년전에 비하자면 의외로 잘 진행되었다. 물론 루나 선생님이 바라는 정도의 훌륭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2년전엔 타코야키도 뭣도 아닌 이상한 물체를 만들어 낸 것에 비교해보자면 오늘은 최소한 타코(문어)도 들어가 있고, 제대로 된 타코야키 기계를 통해서 굽고 있기 때문에, 하쨔마 치고는 나쁘지 않게 진행되었다.
▲ 이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2년전 보다야 훨씬 타코야키 같았다
하지만 갑자기 하쨔마가 너무나도 어색하게 몰카를 시작했고, 루나는 몰카 내용이 다 비치고 있다는 것에 대폭소를 시작했다. 게다가 하쨔마는 '폭력 남친'의 역할까지 1인 2역을 하면서, 너무나 어색하게 연기를 했고, 오죽하면 자기가 연기를 하다가 자기가 웃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미 몰카를 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루나는 이걸 속아줘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대충 맞춰주기로 결정하고 화면의 대사를 열심히 국어책 읽듯이 읽곤 했다.
▲ 몰카의 내용이 다 비치고 있다. 물론, 모두 계획된 것이다.
열심히 연기를 하던 하쨔마가 이게 전부 몰카라는 사실을 밝히자, 루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화면에 다 비치고 있었다고 말했고, 그것에 당황한(척한) 하쨔마가 몰카에 실패했다며 마구 우는 연기를 시작하자, 루나가 당황(한 척 하며) 맞춰주는 사이, 하쨔마가 두 번째 몰카라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하쨔마는 즐겁지 못했다. 사실, 하쨔마는 이미 루나가 방송 직전에 올린 트윗을 본 것이다.
▲ 뗏떼레~ 몰카 대성공~!!! ...... 하지만 하쨔마는 기쁘지 않다.
결국 하쨔마의 두 차례에 걸친 몰카는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이 날 방송의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았다. 방송이 시작되고 20분경, 타코야키가 잘 되지 않아서 차갑게 구는 루나에게 하쨔마가 “왜 서먹서먹하게 그러는거야~” 라고 말했는데, 루나가 “아니야, 루나, 하쨔마 아주 좋아하는걸?” 이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하쨔마가 부끄러워 하기 시작하며 “에엑?? 갑자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야?” 라고 하쨔마가 말하자, 루나는 “갑자기 그런게 아니라, 하쨔마도 예전에 갑자기 이상한 채팅을 보냈잖아?” 라는 말에 그런적이 없다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하쨔마. 대체 무슨 내용이냐고 하자, 루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루나땅, 사실은 말야, 사실을 말할까 망설였지만, 진짜 사랑에 빠져버렸어. 사귀지 않을래?”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그런 말 한 적 없어!” 라며 얼버무리기 시작한 하쨔마. 바로 그때, 챗창에 누군가의 코멘트가 올라온다.
똑같은 내용을 사쿠라 미코 역시 받은 것이다. 이후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은 이러하다.
▲ 사쿠라 미코에게 같은 메시지를 보낸 하쨔마
방송 도중에는 여기까지만 알려져서 단순히(?) 사쿠라 미코와 루나에게 양다리를 걸치는 하쨔마 정도의 인상이 있었다. 그러나 진짜 사건은 모든 몰카가 종료되고 방송이 끝난 후에 일어났다.
▲ 토와에게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가 한대 맞을뻔한 하쨔마
▲ 오오조라 스바루의 감은 날카로웠다
▲ 변태 고양이 네코마타 오카유 앞에서 당황해버린 하쨔마
▲ 후배 라플라스 다크니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가 오히려 역공을 맞았다
▲ 카자마 이로하에게도 보낸 하쨔마. 어쩌면 이런 반응을 원했던게 아닐까.
▲ 이 기회를 이용해서 맛있는거 얻어먹으려는 아키 로젠탈.
▲ 우주여행 계획까지 잡아버린 오마루 폴카
▲ 일편단심의 여자, 유키하나 라미..
▲ 그리고 이것은, 일본 멤버 한정이 아니었다. 하쨔마의 메시지를 받은 인도네시아의 쿠레이지 올리.
이렇게 많은 멤버들에게 모두 같은 메시지를 보낸것이 발각되어, 결국 토코야미 토와에게 '하쨔마 사건이잖아' 라는 말로 이 사건의 타이틀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언제나 하쨔마만을 생각하고 있는, 첫 번째 피해자인 사쿠라 미코는 “하쨔마.. 그렇게나 미코를 질투하게 하려고.. 그런거 맞지?” 라거나, “하쨔마.. 미코에게는 진심이었던거지?” 라는 트윗을 계속 올리면서, 보는 사람들을 눈물 짓게 하였다.
▲ 하쨔마가 올린 완성된 타코야키 사진
결국 타코야키를 만들기 위한 방송에서, 몰카를 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오히려 하쨔마의 행각이 발각돼 버린 오늘의 사건이었다. 과연 이 사건이 이대로 끝날까? 아니면 또 다른 뭔가의 기획을 위한 포석일까?
▲ 한 달 전에 진행했던 홀로라이브 멤버와의 관계성 확인 방송
사실 4월에 하쨔마는 홀로라이브 멤버들과의 관계성을 확인하는 방송을 하면서, 홀로라이브 하렘 계획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홀로라이브 전원을 자신의 여친으로 만들려고 하는 계획인 것.. 이번 사건은 어쩌면 그 계획의 일부가 아닐까? 이번 사건이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 나갈지, 하쨔마와 홀로라이브 멤버들의 트위터를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 고뇌하는 하쨔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