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2기생 오오조라 스바루(이하 스바루)가, TV 애니메이션「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동시 시청 두 번째 방송을 5월 27일 22시부터 시작해, 6화부터 9화까지를 보았다. 특히 이번에는 이 작품의 터닝 포인트로 기억되는 8화가 있었기에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주듯, 지난번보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몰려와서 함께 보기도 하였다.
※ 이 기사는「천원돌파 그렌라간」스토리 전체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아직 안보신 분들은 다 보신 후에 확인해주세요.
우선 6화는 모두들 알고 있는대로 온천씬이 나오는 나름대로의 서비스 씬 화수이다. 사실 이번 화수는 TV 방영시에 여러가지 검열등으로 인해 제대로 방영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심야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일요일 아침 방영된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 그래서 당시에는 대부분의 씬이 삭제되고 회상으로 대체하는 총집편 같은 느낌이 되어 많은 항의를 받기도 했었는데, 결국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로 미방영 버전이 실리게 됐다. 스바루는 그것을 보았고, 그러다보니 “일요일 아침에 이런 내용은 좀 심하지 않아? 오히려 홀로라이브 섬머가 훨씬 나을 것 같은데?” 라고 얘기했지만, 리스너들의 설명으로 인해 당시에는 지금 보고 있는 상태로 방영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다이간잔의 등장
ⓒ GAINAX ・ ANIPLEX
7화의 다이간잔이 나오는 화수에서는 비랄과의 화려한 전투씬, 시몬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모습, 그리고 대그렌단으로 변모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감동에 빠져있기도 했지만, 워낙 이번 화수에서 뿌려놓은 떡밥이 많다보니, 이미 스바루는 많은 것을 예감해버렸다. 특히나 “카미나는 너무 완성되어 있지 않아?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잖아.” 라면서 핵심을 꿰뚫는 모습이 대단했다.
그리고 운명의 8화.. 스바루가 너무 날카로운 감을 가진 것인지, 이미 1화부터 예상했던대로 너무 많은 떡밥을 뿌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바루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으나, 너무나 허망하게 당해버린 카미나의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합으로 일어나서 적을 무찌르고 숨을 멎는 장면에서는 “내일의 죠 잖아..” 라면서, 해당 장면에 오마쥬 했던 과거의 애니메이션 장면까지 너무나도 정확하게 캐치해 내었다.
스바루는 이번 화의 엔딩곡이 나올때 이렇게 말했다. “실감이 안나! 분명히 카미나는 죽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카미나가 죽었다는 실감이 안나. 엄청나게 건강하고 활동적이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죽어버리는 그런거 있잖아. 스바루에겐 아직 그런 경험이 없지만, 그럴때 실감이 안난다고 하잖아? 에? 정말로 죽었어? 라면서. 그것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 왠지 기합으로 다시 부활하는거 아냐? 같은 느낌이 있어.” 라고 하며, 카미나가 정말로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빠르게 다음 화를 봤지만, 오프닝에서부터 카미나가 나오지 않자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 그 유명한「내일의 죠」오마쥬 장면
ⓒ GAINAX ・ ANIPLEX
니아가 등장하는 9화의 초반에서는 이 작품을 본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완전히 변해버린 시몬의 모습에 너무나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의 니아가 등장했을때는 니아의 정체를 아주 정확하게 맞춘것과, 니아의 등장으로 앞으로 전개될 내용까지도 정확하게 맞추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마지막 장면과 차회 예고를 보며 다음 화를 보고 싶다고 부르짖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내일은 우이마마의 라이브에 참여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종료하게 되었다.
한편, 동시 시청이 모두 끝난 후, 홀로라이브 멤버들과 나눈 트윗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트윗에 따르면 시라카미 후부키는 비랄의 오시이고, 스바루는 요코와 로시우랑 리론이 좋다고 한다. 이미 이 부분에서 원작을 전부 다 본 사람이라면 여러가지로 할 말이 많아지는 부분이지만, 폴카는 전부 보고 난 후에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 욕망을 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동시 시청을 통해, 스바루가 바라보는 인간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물론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생일 뿐이지만, 그 인생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평소 인간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펼쳐 놓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날 스바루가 작품에 대해 고찰하고, 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마치 어록을 만들어도 될 정도로 좋은 방송이 되었다.
오늘 노래방송, 콜라보레이션 방송, 그리고 동시 시청 방송까지 3회 행동을 한 스바루는, 내일 아침 10시 오하스바를 진행한 이후, 18시 30분 부터는 자신의 마마인 시구레 우이의 오프라인 라이브에 참가한다.
[ 관련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