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언아카이브? 라플라스 다크니스의 게릴라 노래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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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홀로라이브 6기생, 비밀결사 홀록스의 총수 라플라스 다크니스(이하 라플라스)는, 6월 3일 21시 30분에 갑작스러운 게릴라 노래방송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방송의 타이틀이 '노래를 잘하면 아카이브를 남기는 노래'라서, 마음에 들게 부른 노래만 잘라 아카이브에 남기겠다고 선언했다. 오늘의 세트리스트는 다음과 같았다.

1. 계절은 차례차례 죽어간다 - 아마자라시

2. 로키 - 미키토P

3. enby baby - Kanaria

4. eye - Kanaria

5. 멘탈 체인소 - 카이리키 베어

6. 히바나 - DECO*27

7. 물망초 - Awesome City Club

8. 홍련화 - LiSA

9. 베놈 - Kairikibear

10. Turing Love - 나나오아카리

11. 마샬 맥시마이저 - 히이라기 마그네타이트

12. 에바 - 히이라기 키라이

13. 합연사변 - 라플라스 다크니스

노래부르는 환경의 개선

방송을 시작하면서 라플라스는 평소와 다른게 있는데 무엇인지 알겠냐고 물었는데, 오늘은 노래를 서서 부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존의 폐활량 문제가 앉아서 부르는 것이 원인이지 않냐는 느낌이 들어, 서서 노래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확실히 평소보다 더 안정적인 노래를 보여주었으며 가사와 박자를 틀리는 일은 있어도 숨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확실히 없었다.

이로하의 중대공지 배려

동기인 카자마 이로하는 6월 3일 21시 방송 후반부에 중대발표를 하기로 했었기에, 시작되려는 순간에 라플라스는 이로하의 방송을 보라며 노래를 부르지 않고 기다리게 되었다. 이로하가 무엇을 발표하는지 자신도 모른다고 말한 라플라스는, 이로하가 겉옷을 벗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하자 자기는 언제까지 이 더운 코트를 입고 있어야 하냐고 한탄했다. 또, 부하들이 점점 벗고 있는데 자신은 어떻게 되는거냐면서 소리치기도 했다.

리스너가 '총수도 슬슬 벗자'라고 자칫 예민해질수도 있는 코멘트를 남겼지만, 라플라스는 어디를 벗을 수 있겠냐고 태클을 걸었고, 수갑은 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했다. 카자마 이로하의 PON으로 인한 방송 사고로 중대발표가 늦어지자 그 사이 짧은 곡들을 몇 곡 소화하기도 했으며, 중대발표 내용을 모두 확인한 뒤, 축하 코멘트는 카자마 이로하에게 코멘트로 남겨달라고 당부한 뒤 노래를 계속했다.

완벽히 소화한 애교목소리

라플라스는 귀여움을 어필한다면서 방송 중 돌연 애교 목소리, 통칭 모에고에(萌え声)를 낼때가 있었다. 원래도 앳된 목소리의 소유자인 라플라스가 이런 목소리를 내게 되면 오글거림을 견디지 못해 시청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빈번했다. 다음 노래로 넘어가던 중 돌연 애교 목소리로 베놈을 부르겠다며 바로 노래를 진행했는데, 애교 목소리 상태에서도 노래를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상 외로 귀여운 모습에 실시간 채팅창은 환호했으며 다음곡인 Turing Love도 애교 목소리로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라플라스의 오리지널 곡인 합연사변을 부르고 이 날의 노래방송을 종료했다. 불렀던 부분 중 마음에 드는 부분만 컷해서 아카이브에 남기겠다고 했으나, 방송 종료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카이브는 편집되지 않은채로 무사히 올라왔다. 방송 당시에는 타이틀 탓에 언아카이브가 될까 조마조마한 팬들도 많았으나, 라플라스 본인이 만족한 덕분에 무사하게 아카이브로 볼 수 있게 되었다.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타츠자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