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4주년 기념영상 편집 스케쥴을 제때 맞추지 못해 결국 도츠마치(연락을 기다리는 것) 방송으로 급선회를 하게 되었던 아카이 하아토(이하 하쨔마). 대학 수업을 쉬면서까지 열심히 준비한 그녀였으나, 결국 일정을 맞추지 못한 자신에게 일갈을 날리며 등장하여, 자신을 응원해 준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슬픈 분위기로 4주년을 끝낼 수는 없었던 그녀. 울먹거리는 목소리는 숨길수 없었지만 어떻게든 기대해준 모두에게 보답하기 위해 밝은 분위기로 환기하려 노력하며 도츠마치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책망하면서 아무도 오지 않을거라던 하쨔마에게 돌아온 것은... 수많은 홀로라이브 멤버들과 팬들의 따스한 위로와 격려였다.

▲ 팬들 역시 그녀를 책망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노력한걸 알기에, 다들 응원을 건네는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도츠마치를 선언하자마자 첫 타자로 찾아온 시로가네 노엘(이하 노엘). 노엘은 이미 트위터를 통해서도 하쨔마에게 위로를 건네주었고, 도츠마치 개시 후 곧바로 연락을 한 것. 노엘이 꺼낸 이야기는 하쨔마가 이전에 상담해왔던 내용에 대한 이야기. '의욕에 넘쳐서 전력질주 해버리는' 하쨔마의 고민을 모두에게 폭로(?)한 노엘. 그렇게 하쨔마의 '사실은 성실하고 진지한 면모'를 만천하에 공개해버린 상냥한 노엘은,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하쨔마에게의 격려의 조언을 보내주며 첫 도츠를 마무리했다.

노엘이 떠나고 등장한 멤버는 바로 토코야미 토와(이하 토와).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는 하쨔마의 모습을 멋지다고 해준 토와는, 1:1로 얘기하는건 처음이라 서로 부끄러워하며 간단하게 이야기를 마친 토와는 나중에 '저번에 얘기한 그것'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여 둘의 콜라보를 암시하며 떠나게 되었다.

세 번째로 등장한건 평소에도 하쨔마와 사이가 좋은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 많은 팬들이 어느정도 예측했을 카나타의 등장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하쨔마의 모습. 카나타의 '슈퍼달링'한 부분에 반해 버렸다면서, 카나타가 이미 상황 파악이 끝나자마자 디스코드로 위로 메세지를 보내준 이야기를 했다. 카나타는 4주년을 축하한다는 전언과 함께 '다음엔 나한테도 고백메세지 보내!'라면서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한결 밝게 만들어주며 떠나게 되었다.

네 번째 등장은 하쿠이 코요리(이하 코요리). 선물의 말을 준비했다는 코요리의 대사는, '이녀석 안이하게 도츠마치로 도망쳤구만' 이라는 일갈이었다! 당돌한 대사를 날린 코요리의 진의는, 이럴때는 누군가에게 한 방 먹으면 오히려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배려. 그리고 덕분에 점점 텐션을 되찾는 하쨔마. '하쨔마의 어둠의 기획' 역시 좋아한다는 칭찬 또한 잊지 않은 코요리. 본인의 아침방송 '아사코요'에서도 하쨔마의 이야기를 다뤄줄 것을 약속하며 떠나가게 되었다.

다섯 번째 등장은 시라누이 후레아(이하 후레아). 누구보다 하쨔마에게 가장 먼저 트위터로 위로를 해준 후레아는, 꾸짖어 달라는 하쨔마에게 '하지만 열심히 했잖아?' 라며 덤덤하게 위로를 건네며 멋진 대사를 툭툭 던지는 것에,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는 하쨔마. 후레아는 마지막으로 '다들 즐겁게 기다려주고 있으니까' 라고 전하고 말그대로 쿨하게 떠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연락이 오진 않았지만 니노마에 이나니스가 직접 그린 귀여운 4주년 축전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 이나의 귀여운 축전 그림

그렇게 홀로라이브 멤버들의 따스함에 감동하고 있을때 찾아와 준 멤버는 바로 사쿠라 미코(이하 미코). 사실 미코는 이때 트위터에서 스페이스 방송을 진행중에 있었지만, 하쨔마의 기운 없는 모습을 발견하고 방송마저 멈추고 달려와 준 것이었다. 게다가 마침 그럴듯한 분위기가 조성이 됐기에 이때다 하고 미코의 하쨔마 공략이 시작되게 되었지만, 카나타의 화제를 꺼내거나 '금발이면 누구나 좋은거 아냐?' 라고 반문하는 하쨔마에 의해 순탄치는 않았고... 결국 미코는 '하쨔마 엄청 좋아한다구'라는 말을 남기고 부끄러워 도망치게 되었다.

또한 도츠마치에는 오지 못한 히메모리 루나 역시, 하쨔마에게 축하와 위로의 메세지를 디스코드로 보내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홀로라이브의 대선배, 토키노 소라(이하 소라)가 깜짝 등장. 선배답게 만약 아무도 안온다면 찾아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던 소라는, 다른 멤버들이 차례차례로 도츠에 오는걸 보고, 모두의 차례가 끝날때까지 기다려 준 것이었다. 하쨔마와 앞으로도 사이좋게 같이 놀며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걸 전한 소라와, 대선배로부터의 배려와 제안에 기쁨을 표하는 하쨔마.

그렇게 시간이 되어 모두의 연락이 끝이나게 되었고, 앞으로의 포부를 마지막으로 말하는 하쨔마. 방송을 시작했을때의 침울했던 분위기는 홀로라이브 멤버들과 팬들 모두의 상냥함에 의해, 마지막에는 모두의 미소와 박수로 바뀌어, 무사히 긴급 편성된 4주년 기념 방송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 갑작스런 도츠였지만, 시간을 내어 찾아준 여러 멤버들.

아마도 홀로라이브를 응원하는 여러 팬들 모두가 서로 좋아하는 멤버는 다르지만, 이번처럼 홀로라이브 멤버들이 서로 도와가며 지탱해주고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홀로라이브이기에, 그런 홀로라이브가 좋기에 응원을 계속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