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을 맞추지 못해 4주년 당일에 영상을 준비하지 못했던 아카이 하아토(이하 하쨔마). 뒤늦게 그녀가 준비한 4주년 영상에서는 과연 어떤 대결들이 펼쳐졌을까? 하쨔마가 최강 아이돌의 자리를 노리기 위해 준비한 대결의 주제는 총 4개. 댄스, 영어, 노래, 그리고 유머. 각 부문의 사천왕에게 도전하는 하쨔마의 승패는?! 이번 리뷰에서는 하쨔마 4주년 영상에 대한 내용을 되돌아 보았다.
첫 대결로는 먼저 댄스 대결이 펼쳐졌다. 댄스 사천왕으로 하쨔마와 대결하게 된 멤버는 '모모스즈 네네(이하 네네)'. 그리고 이번 대결의 심사위원이자 댄스 스승으로써 '아키 로젠탈(이하 아키로제)'이 참여하게 되었다. 아키로제가 내놓은 이번 대결의 심사곡은 바로 아키로제의 오리지널 곡인「히로인 오디션」으로, 해당 곡의 아이돌 포인트에 본인만의 개성을 넣어 선보이는 것이, 이번 대결의 승패를 가르는 심사 기준이 되었다.
그렇게 1시간동안 스승 아키로제에게 함께 댄스를 배우게 된 네네와 하쨔마. 그리고 그녀들이 수행해야 하는 곡의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았다.
포인트 1. 「 첫번째 후렴구 전의, '살짝' 을 귀엽게 보여줘라! 」
포인트 2. 「 후렴구 끝의 '저기, 골라주지 않을래'를 끼부리며 귀엽게!! 」
포인트 3. 「 '붉은 실'을 팬의 모두에게 제대로 어필하기! 」
포인트 4. 「 '너의 히로인은 누구?'는 상징적 포즈이니까, 팟 하고 결정타! 」
포인트 5. 「 곡의 마지막은 자유로 어쨌든! 어필할것!! 」
그리고 함께 열심히 댄스를 배우면서 싹트는 네네와 하쨔마의 우정… 하지만 대결은 대결. 심사의 때가 다가오게 되었다. 열심히 연습한 댄스를 선보였지만 역시 홀로라이브의 댄스왕인 네네를 이길순 없었던 하쨔마. 5개의 포인트중 '붉은 실' 서비스를 받은 3번째 포인트 외에는 전부 네네가 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 승자는...네네치!
하지만 이번 대결을 통해 우정이 깊어진 둘이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되었다. 아키로제의 마지막 대사와 함께 마무리 된 댄스대결. “이것이 바라고 있었던 청춘.”
두 번째 대결은 영어 대결. 영어 사천왕으로 대결하는 상대는 바로 홀로라이브 EN 소속 '나나시 무메이(이하 무메이)'. 영어 대결의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3가지의 주제가 순서대로 등장하는데, 해당 주제와 맞는 일러스트를 그려서 발표, 승자를 정하는 것. 물론, 대결하는 동안 대화는 영어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자신만의 창조물」로 발표되었다. 자신이 새로운 동물의 형태를 창조하여 일러스트로 나타내는 것. 제한시간은 3분. 먼저 하쨔마가 그린 그림이 공개되었다.
▲ 하쨔마의 그림
귀엽지 않냐는 하쨔마의 질문에 너무나도 귀엽다는 무메이의 즉답이 첫 번째 웃음 포인트며, 날 수 있고, 손이 있으며, 예쁜 트윈 테일을 갖고 있는 모습. 몸은 부드러운 촉감의 벌레의 형상이고, 거대한 입술로 뽀뽀를 할 수 있으며 이 생명체의 먹이는 무메이(?!)이다.
▲ 무메이의 그림
무메이는 해당 창조물의 등에 사막에 사는 낙타의 혹 2개를 붙여 넣었으며, 긴 혓바닥을 활용하여 개미와 벌레를 잡아먹으면서 살아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한 시청자가 혓바닥이 개미핥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하며, 낙타와 개미핥기의 합성어인 '낙타핥기'라고 이름을 붙이며 대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첫 번째 영어대결의 승자는 무메이가 되었다. 무메이가 승리한 이유로는, 무메이가 그린 창조물의 등이 마치 엉덩이(…)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두 번째 주제는「서로를 그려주기」가 되었고, 그림의 포인트는 “섹시”로 결정되었다. 이번 대결에서는 서로를 최대한 섹시하게 그려주는 것이 포인트!
이번엔 무메이가 먼저 공개했는데, 무메이는 하쨔마가 해변에서 누워있는 모습을 그렸다. 해변에 엎드린 모습이 섹시하기 때문이라고. 립스틱과 마스카라 등의 메이크업을 해준 것은 물론이고, 엎드려서 팔짱을 꼈기 때문에 가슴이 한데 모여 크게 강조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어서 하쨔마가 무메이 그림에서 화장이 별로 섹시해 보이지 않는다고 디스하며 자신의 그림을 공개했다. 섹시한 메이크업(하쨔마의 주장에 따르면)과 보잉보잉한 가슴, 빨간 하이힐로 섹시한 무메이를 표현한 그림이었다. 그림의 배경에 핑크색으로 HOT(섹시한)이라고 적어놓은 모습이다.
▲ 섹시(?)한 둘의 그림
이번 두 번째 대결의 승리는 더 '다이나믹' 하다는 평가를 받은 하쨔마가 가져가게 되었다.
세 번째 주제는 바로「YAGOO의 신의상」이 되었다.
언제나 잘 까먹는 무메이는, 평소에 YAGOO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하쨔마가 YAGOO가 누구인지 영어로 설명하는 시간이 잠깐 이루어졌다. 무메이의 특기인 모르는게 생기면 바로바로 구글에 검색하는 것을 활용해 일단 YAGOO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파악하게 된 무메이는, 이제 하쨔마와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 YAGOO…?
YAGOO에게 세라복(일본식 교복)을 입힌 무메이는, 머리카락도 길게 하여 여고생의 느낌을 한껏 풍기게 하였다. 표정이 놀란 표정인데, 자신도 왜 놀랐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이 표정이 특히 귀엽다고 말했다. 하쨔마는 미니 비키니를 입힌 YAGOO를 그렸다. 겨드랑이와 턱에 털이 잔뜩 난 영락없는 아저씨의 모습. 굉장히 창의적이라면서 칭찬하며 귀엽게 웃는 무메이의 모습이 오히려 심쿵 포인트.
마지막, 3번째 대결은 '양쪽 다 끔찍하지만, 비키니 쪽이 더 끔찍했기에 교복 쪽이 좋았다'는 심사위원의 평가에 의해 무메이가 승리하게 되었다.
이로서 무메이 vs 하쨔마의 영어 대결은 총 스코어 2:1로 무메이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 세 번째 대결은 노래 대결!
세 번째 대결은 노래 대결. 노래의 사천왕으로 대결하게 된 멤버는 노래가 특기인 멤버인 'AZKi'. 그리고 이번 대결 심사위원으로는 '시라누이 후레아 (이하 후레아)'와,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가 참여하게 되었다. 후레아와 카나타가 제시했던 심사곡은,「연애 서큘레이션」으로 결정되었다. 이번에도 심사의 기준을 명확히 선별해 온 심사위원들. 이번 곡의 귀여움 포인트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이번 곡의 심사포인트
먼저 노래를 하게 된 것은 하쨔마. 자신있게 시작한 하쨔마는 말 그대로 '아이돌'답게 귀엽게 노래를 하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들도 “아이돌이네요” 라며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순조롭게 노래를 이어가던 하쨔마는, 중간부분의 가사를 까먹고 얼버무리다 감점을 받고 말았고, 이어서 노래하던 중 카나타가 “전혀 애드립을 치지않네요~” 라고 시동을 걸자, 후레아가 “평소답지 않네요~” 라고 맞받아치며 결국 웃음이 터지고만 하쨔마. 끝없는 심사위원들의 정신 공격에, 결국 '하아토'가 아닌 '하쨔마'의 영혼에 불이 붙고 말았는지, 앉아있었던 AZKi의 자리를 강탈해버리며 애드립을 시작한 하쨔마. 그렇게 무자비한 심사위원들의 장난에 의해 웃음이 터져버린 하쨔마의 무대는, 아이돌이 아니라 예능인의 무대가 되고 말았다.
▲ 아즈키가 앉아있던 자리를 냅다 뺏어버린 하쨔마
그리고 다음 차례로 노래하게 된 AZKi. 노래 사천왕답게 엄청난 실력으로 노래하는 AZKi에게 이번에도 카나타가 장난을 시도했지만, AZKi는 노련하게 노래 가사인 '하지만 그러면 안~돼♡' 를 이용해서 심사위원들에게 역공을 가했고, 완전히 넘어가버린 심사위원들은 비명을 지르며 역으로 광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미 심사는 온데간데 없고 한명의 팬으로써 콜까지 넣으면서 열광하는 후레아와 카나타.
▲ 처참한 3연패를 달성하게 된 하쨔마
결국, 이번 대결의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편파 운영(?)으로 인한 AZKi의 승리. 잘못된 심사위원을 데려온 하쨔마는 그렇게 처절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 네 번째 대결은 유머 대결!
마지막 네 번째 대결. 그것은 어떻게 보면 하쨔마의 특기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유머 대결이었다. 그리고 유머의 사천왕은 바로 '시로가네 노엘(이하 노엘)'. 심사위원으로는 '사쿠라 미코(이하 미코)', '라플라스 다크니스(이하 라플라스)' 가 참여하게 되었다. 유머 대결의 종목은 바로 '제스쳐 게임'으로, 심사위원이 제공한 주제를 재치있게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승부가 되었다.
첫 번째 주제는 바로 '프로레슬링'. 미코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며 프로레슬링을 몸으로 표현하였고,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둘의 대결. 처음은 노엘의 차례로, 노엘은 미코가 만든 WWE게임의 '노엘 디럭스' 의 등장신을 엄청난 재현도로 표현하며 웃음을 선사하여 하쨔마를 기선제압하게 되었다. 시작부터 노엘의 압도적 퍼포먼스에 기세가 눌린 하쨔마. 그러나 지지 않겠다는듯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주었지만 결국 노엘의 퍼포먼스에는 도달하지못하고 패배하게 되었다.
▲ 너무나도 강렬했던 노엘의 '노엘 디럭스' 퍼포먼스
다음 주제는 '홀로라이브 시청자 아저씨의 하루'. 이번에도 선공으로 나선 노엘. 대중교통에서 출퇴근을 하며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하쨔마의 시청자의 모습은, 바로 집에서 누워서 다키마쿠라를 껴안고 뒹굴거나 벽지에 달라붙어서 쓰다듬는 충격적인 모습. 말 그대로 '기분 나쁜 오타쿠'의 전형을 보여준 하쨔마의 강렬한 임팩트로 인해 두번째 승부는 하쨔마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패배의 충격에 유아퇴행 해버려서 떼를 쓰는 노엘의 모습도 압권.
그리고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주제는 '프리스타일'이 제시되었다. 이번에는 하쨔마가 선공으로 시작, 자리에 걸터앉아서 불량배 흉내를 시작한 하쨔마는, 서있던 노엘에게 갑자기 시비를 걸었고, 노엘은 즉석에서 맞받아쳐주면서 둘의 우스꽝스런 싸움 흉내가 시작되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둘이서 함께 어필을 하게 된 노엘과 하쨔마.
그렇게 심사위원의 마지막 평가가 내려졌고, 결과는 미코와 라플라스의 표가 갈리면서 무승부로 마무리되게 되었다. 좋은 싸움이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내던 노엘과 하쨔마 였지만, 아직 '벌칙 게임'이 남아있었기에, 무승부인 둘다 벌칙을 받게되어 바닥이 꺼져 추락하는 둘. 유머 대결다운 우스꽝스러운 마무리를 맞이하게 되었다.
▲ '유머 대결' 에 어울리는 코믹한 마무리
결국 3패 1무승부로, 모든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못한 하쨔마. 허탈한 표정으로 '최강의 아이돌'이 되지 못하는 걸까? 라고 탄식하던 그녀…는 페이크였다.
겨우 이런 정도로는 무너지지 않는 것이 바로 하쨔마. 100년 후가 될지라도 세계 제일의 아이돌이 되어 보이겠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그녀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멋진 아이돌(우상)이 아닐까.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카와토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