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EN Myth의 가우르 구라가 마침내 유튜브 4백만 구독자를 2022년 6월 16일 17시 30분경에 달성했다. 이는 버튜버 업계에서 최초이며, 2020년 9월 13일에 데뷔한지 642일째만의 일이 된다.

가우르 구라(이하 구라)는 처음으로 버츄얼 유튜버로서 데뷔한 채널 중에서는 가장 최초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400만명을 달성하게 된 것이며, 그 다음이 버츄얼 유튜버의 시초라 할 수 있는 308만 구독자를 보유한 키즈나 아이가 된다.

홀로라이브 소속의 멤버들 중에서는 같은 동기인 모리 칼리오페가 207만명으로 구독자 수 2위를 달리고 있다. 구라와 동기로서 홀로라이브 EN Myth 소속인 모리 칼리오페는, 구라와 함께 오리지널 곡「Q」, 커버곡「KING」등을 듀엣으로 부르거나, 자주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갖는 등, 구라와 아주 친밀한 사이이며, 서로 시너지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 뒤로는 홀로라이브 JP 소속의 우사다 페코라(194만), 호쇼 마린(193만), 시라카미 후부키(188만)가 구독자 수의 뒤를 잇고 있다. 홀로라이브 전체가 아닌, 홀로라이브 EN 기준으로도 가우르 구라(400만), 모리 칼리오페(207만), 왓슨 아멜리아(167만)으로, 구독자 수에 있어 구라가 압도적인 수치를 달성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라가 도대체 누구길래, 과연 어떤 방송을 하길래 이렇게나 빠른 시일 내에 400만 구독자라는 대단한 수치를 달성하게 된 것일까? 

▲ 가우르 구라의 방송화면. 귀여운 상어가 당신의 심장을 공격한다! 

구라는 귀여운 목소리, 사랑스러운 말투, 시청자들의 마음을 갖고 노는 듯한 재밌는 말장난으로 사람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 말과 같은 것이다. 구라의 귀여움에 매료된 사람들은 모두 구라의 방송을 보기 시작했고, 점점 구라의 팬이 되어갔다. 이렇게 구라의 전설은 시작되었다.

데뷔한지 40일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였고, 이는 버튜버 업계에서 세 번째 100만 구독자 달성이었으며, 최단 기간을 기록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데뷔 4개월만에 2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이는 키즈나 아이에 이어 두 번째로 200만 구독자를 달성하게 된 것이며, 결국에는 데뷔한지 10개월도 채 되지 않아 버튜버 최초로 300만 구독자 달성하게 되었다.

구라의 대표적인 밈을 떠올려보자면, 당연히 “A” 가 있을 것이다. 구라가 데뷔했을때, 3분 10초간의 긴 로딩화면이 끝나고 화면 속에서 귀여운 구라가 나타나더니 32초 후에 에코와 함께 짧은 스타카토로 “A” 하고 외친다. 그리고 8초 뒤, 방송은 다시 로딩화면으로 돌아가게 된다.

▲ 구라 데뷔방송 “A” [바로가기]

방송 사고로 보이는 상황. 홀로라이브가 EN시장으로 첫 발을 내딛는 다섯 멤버 중 한 명이 데뷔 방송부터 방송사고가 난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완전히 구라의 방송 밈으로 자리잡아, 구라가 아아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거나, 단어 중에 “A” 가 많이 들어가는 단어가 나오는 등의 상황에서는 “A” 이모티콘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의도적으로 방송 중간에 종종 “A” 밈을 밀기도 한다. 구라는 후일 데뷔 방송을 다시 보면서 무척 부끄러워 했다. 왜 이렇게 뜸들이느냐고 투덜댄 것은 덤.

최상위 포식자인 구라의 귀여움을 무기로 한 리스너들의 심장 사냥은 계속될 것이다. 과연 구라의 구독자 500만 돌파는 언제가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