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멤버들이 최근에 많이들 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화제의 게임「아저씨와 놀자」를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도 플레이 하게 되었다.
이 게임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트위터에서 DM(개인 메세지)를 보내오는 '기분 나쁜 아저씨' 와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선택지에 따라 엔딩이 변화하는 멀티엔딩 게임이다. 이날, 방송이 시작되기 전 대기방과 트윗부터, 카나타는 우리가 흔히 '아재체' 라고 부르는 인터넷에서 아저씨들이 사용하는 문장을 굉장한 숙련도로(?) 구사하여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였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이 대기방에서 똑같이 아재체를 구사하며 코멘트를 하는 등, 재미있는 해프닝이 있기도 하였다.
※ (주의!) 이 리뷰 기사는 게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 카나타의 트윗(아재체 의역 있음)과 그에 지지않는 시청자의 슈퍼챗의 일부
문화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와는 그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일본의 아재체 또한 과도한 이모티콘, 시대를 역행하는 유행어의 사용, 썰렁한 말장난 등, 국경을 넘어 공통적인 거부감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있기에 보기만해도 손발이 뒤틀리는 특유의 느낌이 특징.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이전 마리오 카트 룰렛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예정했었던 벌칙이 사용되었는데, 그건 바로 '언니 말투'를 사용하는 것으로서, '아저씨' 게임 컨셉에 맞춰서 시청자들도 역시 그와는 대립되는 '언니 말투' 를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하여 진행을 하게 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코멘트들은 일명 '아가씨 말투'에 가까운 ~ですわ(~데스와, 한국어로는 ~사와요 말투)가 주를 이루었지만...
그렇게 시작된「아저씨와 놀자」게임. 현실감이 넘치는, 실제로 트위터에서 일어날 법한 게임의 내용을 진행해나가는 카나타. '아저씨'에게 오는 기분 나쁜 메세지들을, 우선 본인이 스스로 생각한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카나타는, 자신이라면 선택할 선택지들인 '연상이 좋다', '사진 거부' , '셀카 제공 거부', '차단한다' 를 선택하여 첫 엔딩으로 가장 평범한 진행인 [Happy END?] 루트를 보게되었다. 게임을 진행하며 아저씨의 '기분 나쁜' 대사들을 흉내내는 카나타의 모습이 백미.
그리고 나머지 엔딩을 회수하기 위해 고르지 않았던 선택지를 차례로 진행하게 되었다. '아저씨의 사진을 받는다' 분기점에서 '보고싶다'를 고른 카나타는, 아저씨가 보내 온 '버섯' 사진을 받자마자 바로 상황을 눈치채고 '기분나빠~~!!!' 를 외치게 되었다. 어릴적 우연히 책에서 야한 사진을 봐버려서 쇼크를 먹었었다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건 폭력이야!!'라고 분노하는 카나타. 그리고 이어지는 버섯파티(...)에 정말로 싫어하는 리액션을 보여주며 END명 [독버섯]을 회수하게 되었다.
▲ 기분나빠!!!!
이어서 '차단하지 않는' 선택지로 아저씨가 스토커로 변해버리는 무시무시한 END [백마의 왕자님] 역시 회수하였고, '셀카를 보낸다' 선택지 루트에선 일명 '현자 타임'을 맞이한 아저씨의 모습에 뜻도 정확히 모르고 '현자타임 이란거야?' 라며 언급을 하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하였다.
현자가 되어버린 아저씨의 소원을 물어보는 대사에는 '각키'와 관련된 소원을 늘어놓는다거나 Lottery를 '롯데리아?' 라고 읽는 등,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던 END 루트인 [대현자 시게=아저씨우스]. 그렇게 모든 END를 회수한 카나타는 진엔딩 루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밝혀지는 진실에서 주인공의 성별이 사실 남자였던 것과, 39세라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이 충격적인 장면을 본 카나타의 반응은...
▲ 충격적인 진실
'시청자 모두에게도 찬스가 잔뜩 있어! 모두들 아즈사(주인공 이름)가 될 수 있어!!!' 라며 시청자들에게 넷카마가 되라고 외치는 카나타. 그 모습은 마치 이 게임의 반전만큼이나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이 게임의 제목「아저씨와 놀자」는 주인공이 아저씨인걸 의미하는 충격적인 반전이었지만 카나타는 호의적인 모습으로 '이정도면 이미 프로' 라며 아저씨의 프로 의식(?)을 극찬하면서 이날의 방송을 마치게 되었다.
그렇게 오늘도 역시 색다르고(?) 다양한 재미있는 리액션을 보여주게 된 카나타였다. 이 기사를 보고있는 당신도, 이 기사를 쓴 기자 본인도 혹시 '아저씨'의 가능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