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인도네시아 2기생 파볼리아 레이네가, 한국 시간으로 6월 25일 13시부터 한국어 듀오링고 방송을 시작한다.
파볼리아 레이네(이하 레이네)는 작년 7월 31일에 스페인어 듀오링고 방송을 진행했던 적이 있고, 작년 11월 28일에는 오로 크로니에게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쳐주는 방송을 진행했었던 적이 있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레이네는 올해 초에 진행한 프리토크 방송의 슈퍼챗을 통해 한국에 우유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리스너의 채팅을 통해 타카나시 키아라가 오로 크로니에게 “가슴 우유 주세요”라고 말한 것을 알게되자, 직접 번역해서 읽어본 적도 있었다. 게다가 지난 달에는 타카나시 키아라와 함께 몰디브로 휴가를 가서, 여행지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났다는 이야기도 했고, 후기 방송에서는 타카나시 키아라가 “가슴 우유 주세요”라고 말하자, 레이네는 그것이 자기가 알고 있는 유일한 한국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래서인지, 6월 25일 1시 25분에 듀오링고 방송에 대한 홍보 트윗을 통해, 한글을 읽고 쓸 수는 있지만 이해는 하지 못한다며 '우유 주세요' 이외의 한국어를 더 알기 위한 공부의 시간을 갖겠다고 트윗을 했다.
EN 멤버들 중에서는 하코스 벨즈가 듀오링고가 아닌 필기하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나나시 무메이가 듀오링고 한국어 방송을, 타카나시 키아라가 듀오링고를 통한 독학도 진행했지만, 오로 크로니에게 한국어 교육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라니 이오피프틴과 아냐 멜핏사, 그리고 쿠레이지 올리가 작년에 듀오링고 한국어 방송을 진행했던 적이 있었고, 올해는 베스티아 제타가 지난 6월 5일에 듀오링고 한국어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듀오링고는 전 세계의 언어를 손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초 언어 공부용 솔루션이지만, 한국어를 공부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해외 버튜버들이 듀오링고를 한다고 하면 한국인들이 뜯어 말리기도 하는데, 한국어를 한국식으로 가르치지 않고, 영어를 배우듯 가르치니까, 듀오링고로 한국어를 공부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그보다 더 큰 문제점은 역시 한국인들도 쓰지 않는 한글을 맞춰보라며 문제는 낸다는 점. 키보드로는 절대 칠 수 없는 신기한 글자를 한글이라고 써놓는다거나, 발음이 똑같은 모음을 나열하며 다른걸 골라보라던가 하는 것에는 악의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솔루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국어 듀오링고 공부가, 평소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한국의 문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던 레이네에게, 조금 더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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