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3기생 우사다 페코라와, 홀로라이브 ID 1기생 무나 호시노바의 고대도시 워든 리벤지가 오늘 21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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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사다 페코라(이하 페코라)와 무나 호시노바(이하 무나)는 3가지의 계획으로 워든을 상대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철 골렘을 만들어서 상대하기. 두 번째는 TNT로 폭파하기. 세 번째는 엔더 크리스탈을 이용해 폭파하기의 세 가지가 되었다.
처음엔 여유롭게 일본어 숫자 공부나 인도네시아어 숫자 공부를 하면서 고대도시로 편안하게 날아가던 페코라와 무나. 고대도시 입구에 먼저 도착한 것은 페코라였다. 그런데 페코라는 이날도 저번과 똑같이 아무런 대책 없이 깊은 구멍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또 다시 사망해버렸다. 또 다시 전로스의 위기.
▲ 이 무슨 데쟈뷰........
사실 무나가 바로 뒤이어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무나가 평범하게 페코라가 죽은 곳까지 찾아간 이후, 아이템을 회수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페코라의 죽음에 당황한 무나가 비행을 관두고 갑자기 아이템을 상자에 넣기 시작한 것! 게다가 하필이면 모든 아이템을 다 상자에 넣고 겉날개만 입은 상태에서 팬텀에게 공격받아 사망하게 되었다. 결국 무나 역시 전로스의 위기.
▲ 무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한동안 말을 잃었다
페코라는 여분의 겉날개를 찾기 위해서 마을을 뒤졌는데, 코멘트에서 EN 서버 페코라의 집에 겉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결국 EN 서버까지 가서 겉날개를 찾아낸 페코라. 무나 또한 여분의 겉날개를 들고 자신의 아이템을 찾기 위해 탐색을 시작했다.
한참을 찾던 무나는 결국 자신이 죽었던 위치를 기적적으로 찾아내고, 곡괭이랑 겉날개가 떨어져 있는걸 발견! 게다가 나머지 상자들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전로스를 면한 상황.
▲ 와, 이걸 찾는다고?
게다가 페코라는 겉날개에 내구성이 없다보니 날아가던 도중 부서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그래서 몹을 잡고 있었고, 그때 무나는 페코라가 죽었던 곳으로 찾아가서, 페코라와 똑같이 떨어져서 죽었지만, 다행히도 토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부활, 결국 페코라의 아이템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둘 다 전로스 100% 상황에서 무나가 기적적으로 모두의 아이템을 회수하게 된 것.
뿐만아니라, 내구가 모자라서 계속해서 사냥을 해야 했던 페코라를 위해, 페코라의 아이템을 가지고 다시 페코라의 위치로 향한 무나. 이날 초반 무나의 모습은 그야말로 히어로물의 히어로와 같았다.
▲ 어려움에 처한 페코라를 구하러 날아 온 슈퍼무나!
이런저런 일이 있은 후, 시작한지 1시간만에 겨우겨우 고대도시에 입장한 페코라와 무나. 우선 첫 번째 작전인 철 골렘 작전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워든에게 당한 것이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페코라와 무나는 철 골렘을 수십체나 생성해냈고, 너무 많아서 더 이상 콘트롤이 되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 그 상태에 둘은 만족하고, 이윽고 워든을 불러냈다.
▲ 철 골렘의 대군을 만들어 낸 페코라와 무나
이렇게 시작된 무한의 철 골렘과 워든의 대결. 그런데 의외로 철 골렘이 너무 멍청(?)해서, 워든을 보고도 워든에게 덤비지 않고,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떤 의미에선 현명하다고 할 수 있는 모습.
결국 페코라의 생명을 바친 어그로 덕분에 철 골렘과 워든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철 골렘이 희생되고 난 이후에야 겨우겨우 워든을 쓰러트릴 수 있었다.
▲ 워든과 싸우는 철 골렘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페코라는 그 기쁨을 표현하려고 점프하다가 또 다시 센서를 작동시켜 워든을 또 불러내고, 철 골렘이 처리하면 다시 또 불러내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결국 페코라만이 아닌 무나까지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페코라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는 듯, 철 골렘 바로 뒤에서 계속하여 철로 골렘을 회복시키며 워든과 싸우게 하였고, 그것으로 또 다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철 골렘으로 충분히 워든을 쓰러트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페코라. 물론 그 댓가는 참혹했지만.
▲ 철 골렘을 무한 회복시키며 워든과 싸우게 한 페코라
다음으로는 TNT와 엔더 크리스탈이 있었는데, 아예 그 두가지를 다 합쳐버린 계획이 시작되었다.
워든이 자주 지나다니는 지역에 땅을 판 이후, 그곳에 흑요석과 엔더 크리스탈, 그리고 TNT를 깔아 놓은 페코라와 무나는, 또 다시 워든을 불렀다.
▲ 이제 저 안으로 워든이 빠지기만 하면!!
이제 워든이 엔더 크리스탈을 깔아 둔 구덩이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지만, 워든은 절대로 멍청하지 않다. 결국 페코라와 무나가 숨은 곳을 찾아내서 공격!
그 공격을 피하다가 페코라가 먼저 죽고, 무나 역시 들켜서 워든을 폭발시키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폭발에 말려들면서 날아가버렸다. 결국 자신들이 쳐 둔 함정에 자신들이 걸려버린 상황.
▲ 결국 자신들이 깔아 둔 폭탄이 터져 날아가버린 무나. 토템으로 부활했지만, 워든에게 곧바로 사망.
하지만 이것으로 페코라와 무나의 작전은 끝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수레에 TNT를 실은 후 그것을 몇백개 겹쳐서 대형 폭발을 만드는 작전을 감행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둔 수레에 담긴 TNT를 페코라가 열심히 겹쳤고, 다시 워든을 불러냈다.
첫 번째 워든은 좀처럼 TNT 앞으로 오지 않았고, 오히려 골렘을 준비해 둔 구덩이에 빠지면서, 다시 빠져나오지 못하고 무나의 화살에 토벌되었다.
▲ 이번에는 화살로 워든을 쓰러트린 무나
그러나 이번에 페코라가 하고 싶었던 것은, 미리 세팅해 둔 수레에 담긴 TNT로 워든을 처치하는 것!
다시 한 번 워든을 유인했고, 이번에는 TNT 앞으로 워든이 다가선 상황! 이때 페코라는 죽음을 각오하고 TNT를 워든에게 밀어붙였지만, 어째서인지 반대쪽으로 날아가버려서 무나에게 폭발!
▲ 기껏 준비한 TNT가 워든과 반대쪽으로 날아가 페코라와 무나 모두 사망하는 진귀한 장면
결국 워든은 TNT로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페코라는 다이아몬드 칼 하나만 들고, 마치 기존의 사쿠라 미코, 하쿠이 코요리가 했던 것과 같이 '사망귀환' 작전을 실행하려 했지만, 워든이 스스로 사라지면서 작전은 포기, 결국 이날의 대결은 이렇게 완료되었다.
▲ 마지막 TNT를 터트린 곳에서 기념 사진
오늘의 대결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철 골렘으로는 워든에게 상대가 되지 않지만 철 골렘이 여럿 있다면 얘기가 다르고, 철 골렘을 계속 치유시키면 또한 얘기가 다르다는 것. 그리고 TNT나 엔더 크리스탈로는 워든에게 잠깐의 흠집은 줄 수 있지만, 500이나 되는 체력을 깎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만, 워든은 마인크래프트 개발자들이 “싸우는 것이 아닌, 피하는 것을 상정하고 만든 몹이기 때문에, 쓰러트리더라도 어떠한 보상이나 업적도 없다”라고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워든을 쓰러트리는 것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강한 몹을 보면 달려드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 아닐까?
결국 이렇게 페코라와 무나는 홀로라이브에서 워든을 쓰러트린 세 번째와 네 번째 멤버가 되었다. 특히 오늘 방송은 장면 하나하나가 전부 다 예능감 만점이었기에, 페코×무나 콜라보를 기대했던 리스너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었던 아주 즐거운 방송이 되었다.
[ 이 기사의 워든에 대한 설명은 달빛가막님의 제보로 작성되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