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승을 위해서 수많은 연습과 결과를 보여준 홀로라이브 골든 게임 위크. 다들 치열한 연습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색다른 한 팀이 있었다. 그것은 C팀, 토코야미 토와(이하 토와)를 리더로 요조라 멜(이하 멜), 나키리 아야메(이하 아야메),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 히메모리 루나(이하 루나), 라플라스 다크네스(이하 라플라스)로 이루어진 이 팀은, 그야말로 '최약' 팀 그 자체.
다들 기존에 잘하는 게임들이 있거나, 노력을 통해 상당한 실력을 갖춘 멤버들이 많다보니 종목 발표전엔 꽤나 기대를 받았었던 팀이었으나,「태고의 달인」과「버텨라 대스모」와는 완전히 좋지 않은 상성을 보여주었는데, 타팀에서 태고 신기록자가 출몰할때, C팀은 한명도 빠짐없이 보여준 처참한 태고실력으로 인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었다.
사실상 태고에 출전할 인재가 없어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해야할 정도였던 C팀은, 아야메가 가족의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면서 공석까지 생기고 말았고, 결국 팀 리더인 토와가 두개 종목에 전부 출전하게 되었다. 고민끝에 결정된 출전 멤버진은 태고에 라플라스, 토와, 멜. 그리고 스모에 루나, 토와, 카나타.
본인들도 이번 대회의 우승 확률이 굉장히 낮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던 토와팀. 그래서 그들은 결정했다. 최선은 다하지만 최우선은 '즐긴다'! 그런 이유로 대회 시작부터 만담을 하며 등장한 토와팀은, 첫 종목인 태고의 출전 순서가 3번째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멘탈을 위해서 상대팀 점수를 보지 않는다!' 라고 선언하고 자기들끼리 즐겁게 떠들면서 태고와 스모 친선전을 펼치며, 다른팀이 열심히 분석할때 진짜로 공식 방송은 하나도 보지않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 다른팀 경기? 관심없다! 우린 우리의 길을간다!!
그렇게 우승은 이미 뒷전으로 하고, 모두 즐겁게 마무리 하는것을 목표로 서로 다독여주며 태고에 임하게 된 토와팀. 첫 타자는 스스로를 자코(허접)라고 칭한 라플라스가 '모지핏탕 메들리'를 플레이 했다. 물론 열심히 했지만 아쉽게 최저점을 달성한 라플라스. 자신의 오시(최애)인 토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울먹울먹하는 라플라스를 다독여주는 팀원들과 시청자들. 팀원들도, 시청자들도 성적이 안나와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면서, 참가 자체를 즐기는 훈훈한 모습들이 이어졌다.
두번째 타자로 나선건 리더 토와. 지난 태고 연습때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많은 연습과, 긴장을 푼 팀 분위기에 힘입어 담당곡인 명탐정 코난의 테마에서 무려 1위를 달성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리더의 자리에 많은 부담을 느껴왔지만, 말 그대로 멋진 리더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토와.
▲ 이날 명탐정 코난의 메인테마에서 1위를 차지한 토와! 내가 바로 리더다!
세번째 타자인 멜도, 가장 어려운 곡인 사이타마2000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다른 최강자들에겐 미치지 못하지만 훌륭하게 곡을 완주하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비록 전체 점수에서는 꼴찌가 되었지만, 지금까지 힘내왔다는걸 증명하는 의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찾아온 스모 대결. 토와팀은 4기생 3명이 출전하게 되며 4기생의 힘을 보여주기로 다짐하며 당당하게 출전, 첫 대결은 루이 팀이 되었다. 선봉인 루나 vs 시로가네 노엘의 대결은 무려 파미콘 콘트롤러를 준비하면서 연습해 온 강력한 시로가네 노엘의 승리. 중견은 찐친 텐션을 자랑하는 카나타 vs 호쇼 마린으로, 입싸움을 하다 결국 고전 게임에 강한 호쇼 마린이 승리. 그리고 대장전에선 토와 vs 타카네 루이의 대결로, 토와가 콜라보레이션 방송에서 6기생을 정복했던건 폼이 아니라는듯 타카네 루이를 꺾으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1승 2패.
두 번째 대결은 아키로제 팀과의 승부. 선봉전 루나 vs 유키하나 라미의 대결, 루나가 조금 감을 잡은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패배. 중견은 토와 vs 사쿠라 미코의 대결. 모로다시(훈도시 벗기기)를 노려오는 무시무시한 사쿠라 미코를 상대로 분투했으나, 정말 아슬아슬하게 패배. 하지만 모로다시의 굴욕은 피하게 되었다. 대장전은 카나타 vs 아키 로젠탈의 무키무키(울끈불끈) 대결로, 파워를 대표하는 둘 답게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원조 '무키로제'의 파워엔 이길 수 없었는지 카나타의 패배로 마무리되었다.
세번째 대결은 스바루 팀과의 승부. 선봉전 루나 vs 하쿠이 코요리의 대결은, 핑크 vs 핑크라는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졌고, 하쿠이 코요리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중견의 카나타 vs 사카마타 클로에 대결. 사카마타 클로에의 '벗기겠다' 선언에, 이쪽도 역시나 더러운 방으로 유명한 둘의 대결이 되는 재미있는 구도가 펼쳐졌다. 사카마타 클로에의 실력에 압도적으로 당한 카나타지만, 사쿠라 미코전 처럼 다행히도 벗겨지는 것만은 면하게 되었다. 대장전은 토와 vs 오오조라 스바루 대결. 스모 강자중 하나인 오오조라 스바루와, 토와팀의 마지막 희망, 토와. 그야말로 마지막 진검승부, 질 수 없는 토와의 싸움이 펼쳐졌고, 엄청난 접전끝에, 그 오오조라 스바루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낸 토와, 오오조라 스바루도 '좋은 승부였다'를 선언, 그렇게 태고에 이어 팀의 리더로서 유이한 승리를 따오게 되었다.
최종 결과는 결국 꼴찌를 차지하게 된 토와팀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졌지만 잘 싸웠다'를 이뤄냈기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준 이번 대회였다.
▲ 최종결과, 비록 꼴찌가 됐지만 최선을 다한 즐거운 방송이었다.
특히 라플라스와 선배들의 케미가 잡담 파트의 핵심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부분이었는데, 카나타에게는 선배를 좋아한다고 말했으면서 어떤게 좋냐 물으니 힘이 센 점이랑 머리가 하얀 것 때문에 좋다면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기도 하고, 카나타의 방이 깨끗했었다는 아무도 안믿을 아첨을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토와에게는 여전히 부끄부끄한 모습을 보이며 토와를 위해서라면 무서워하는 고양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고양이 카페에 가겠다고(토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하는 등, 귀여움 받는 후배로서 재밌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그러다 선배 얘기만 나오면 모두의 시선이 쏠려버리는 멜은 이에 '7기생이 되고싶어' 라고 외치기도.
리더의 부담을 받으면서도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한 토와와, 토와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팀원들. 그리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시청자들이 모여, 5시간의 긴 시간이었지만 그렇게 모두들 즐거운 방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