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출신의 팀 SCARZ 소속「APEX Legends」프로게이머 rpr이, 홀로라이브 3기생인 우사다 페코라의 코스프레를 한 것이 홀로라이브 멤버들 사이에서 굉장한 화제를 낳고 있다.

프로게이머 rpr은 이미 토코야미 토와하고 여러차례 게임을 해본적이 있어서 홀로라이브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다. 로보코 씨, 쿠레이지 올리 하고도 팀을 짜서 연습전을 해본적도 있고, 시부야 하루 커스텀 대회에도 참여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에펙 축제 외전S」에서 한국의 프로게이머 Cpt와 함께 팀으로 출전했던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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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최근 트위치 시청자들과 약속한 공약으로 우사다 페코라의 코스프레를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트위치 방송에서는 건장한 rpr이 우사다 페코라의 코스프레 모습을 하고 쭉 빠진 다리와 불끈불끈한 근육을 보여주는 등, 그야말로 개그 방송을 진행했다.

물론 VTuber 들을 좋아하는 rpr 이라서 시도한 코스프레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방송을 봐주는 팬들과의 공약을 지키는 모습이기도 했다. 게다가 rpr의 코스프레는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에도 메이드 코스프레를 하면서 자신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적이 있다.

▲ 작년 11월에 했었던 메이드 네코미미 코스프레

이러한 rpr의 코스프레에 대해서, rpr과 함께 게임을 했던 적이 있는 쿠레이지 올리는 '자랑스럽다'라는 트윗을 올렸고, rpr은 '나를 봐, 지금 아이돌이 됐어' 라는 트윗을 보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베스티아 제타, 나츠이로 마츠리, 시라카미 후부키 등이 트윗을 보내면서 반응했고, (주)커버 사장인 타니고 모토아키, 통칭 YAGOO 역시 해당 트윗을 리트윗 할 정도였으며, 결국 당사자인 우사다 페코라도 rpr의 코스프레를 발견하고는 '해외 팬들은 매우 와일드해' 라는 짧은 감상을 올리기도 했다.

▲ YAGOO 역시 리트윗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다.

홀로라이브 내에서 rpr과 제일 인연이 많은 멤버인 토코야미 토와는, rpr의 코스프레 모습에 대해 'rpr이 페코라쨩의 코스프레하고 인용 리트윗되고 있는거 엄청 웃겨'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에 rpr이 “귀엽지?” 라고 말하자 “아~.. 귀.. 귀여워!” 라면서 마지못해 답변하는 재미있는 모습도 보였다.

게다가, rpr과는 한 팀으로 항상 게임을 하고 있는 SCARZ 팀 동료인 mande는, rpr의 코스프레 모습을 보고는 경악하며 “나 죽을래” 라고 말하면서 브라우저를 끄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킬링 포인트였다.

▲ 이 장면을 본 이후의 한 마디 '나 죽을래'

한편, rpr의 코스프레가 홀로라이브 내부나 트위터에서는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취급되고 있는것에 반해, 해외의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는 '우리의 미친 rpr이 페코라 코스프레를 했다' 라면서 매우 공격적인 글들이 오고가기도 했고, 한국에서도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코스프레 모습에 재밌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불쾌함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누구나 이 코스프레를 보고 눈을 정화할 필요는 있긴 하겠지만, rpr도 팬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자기 한 몸 버린것이기도 한데다, 홀로라이브 멤버들도 매우 즐거워 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만약 rpr이 홀로라이브 멤버들의 이미지를 해할 생각으로 저러한 행동을 했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이미 rpr은 홀로라이브 멤버들과 매우 친하고, 특히 VTuber들의 대단한 팬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의 팬심에서 비롯된 한때의 오버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부디 rpr이 다음에는 팬들에게 공약을 걸지 않고, 자신이 잘 하는 게임으로 보답하길 바랄 뿐이다.

▲ 눈의 정화를 위한 우사다 페코라 일러스트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G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