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RUST」서버 시즌2 초기화가 9월 1일 실시되는 것을 앞두고, 하쿠이 코요리가 주최하는 팀 대항전 레이드가 8월 30일 20시부터 22시 40분까지 펼쳐졌다.
이날의 팀 분류는 RUST 경험과 FPS 경험을 균등하게 조정하여 랜덤하게 배정하였으며,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A팀은 사쿠라 미코(이하 미코), 나츠이로 마츠리(이하 마츠리), 시로가네 노엘(이하 노엘),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 히메모리 루나(이하 루나), 오마루 폴카(이하 폴카)가 배정이 됐고, B팀에는 로보코 씨(이하 로보코), 오오조라 스바루(이하 스바루), 우사다 페코라(이하 페코라), 시라누이 후레아(이하 후레아), 아냐 멜핏사(이하 아냐), 하쿠이 코요리(이하 코요리)가 배정됐다.
그러다보니 각 팀의 에이스도 자연스럽게 결정되었는데, A팀에서는 미코와 마츠리가 에이스로 활약했고, B팀에서는 페코라와 코요리가 에이스로 활약했다. 우선 집을 짓는 시간에는 A팀에서는 미코가 담당했고, B팀에서는 코요리가 담당했었는데, 둘 다 열쇠를 빼먹거나 벽을 빼먹거나 하는 등, 45분간의 짧은 시간 제한으로 인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튼튼한 기지를 만들었다.
기지의 건설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시작된 전투의 시간. 우선 A팀에서는 기지를 지키는 것을 우선했으나, B팀에서는 로보코와 스바루가 아무것도 입지 않은채 기타만 들고 고육지책의 계를 선보이는 척 하면서 정찰을 나갔으나, 가차없는 마츠리의 저격총에 당했다. 하지만 그 뒤를 쫓아갔던 페코라가 기지의 뒤편이 부실하다는걸 정찰할 수 있었고, 아쉽게 미코에게 들켜서 죽긴 했지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 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노엘이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돌격하다 스바루에게 들켜서 죽거나, 마츠리와 미코가 뒤로 돌아가다가 페코라에게 들켜서 죽거나, 다시 습격하던 페코라가 미코에게 죽거나, 로보코는 늑대에게 죽거나,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공방이 계속 벌어졌다.
그러다가 코요리가 가져온 로켓 런처에 A팀의 기지가 조금 부서지게 되었고, A팀도 질세라 로켓 런처를 들고 가서 B팀의 기지 뒤편을 파괴해, 기지 내로 침입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진다고 판단한 B팀에서는, 스바루와 페코라가 앞장서서 상대편 기지로 향했고, 페코라는 단신으로 A팀의 기지를 폭발시키고 내부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아쉽게도 리스폰 된 미코에게 사살당했으며, 그 뒤를 이어 스바루가 다시 침입에 성공, A팀 멤버들이 리스폰 시간 제한에 걸려 되살아나지 못한 틈을 타, 페코라가 C4를 들고 A팀의 TC를 터트리려던 찰나, A팀의 TC 앞에 있던 화염방사기가 불을 뿜고 페코라가 사망, 하지만 결국 페코라가 설치한 C4가 터지면서 아슬아슬하게 B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참가했던 멤버들은 해당 상황을 전부 다 지켜보지 못해서, 화염방사기가 TC를 태웠다고 방송중에는 다들 착각하긴 했지만, 최초 페코라의 시점에서 C4를 설치하자마자 사망, 그 다음으로 스바루 시점에서 C4가 폭발, 그 후 루나 시점에서 TC와 화염방사기가 모두 사라져 있는 것으로, 결국 C4가 TC와 화염방사기를 모두 터트린 것으로 확인이 된다.
이렇게 홀로라이브「RUST」서버 시즌2 팀전은 B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실 마츠리와 미코가 B팀의 기지를 박살내고 들어갔을때 1명의 지원군만 더 있었다면 승패는 알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정말 간발의 차이로 돌격 작전을 감행한 B팀이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특히, 이날 원맨쇼를 보여준 페코라와, 두려움 없이 적진에 뛰어든 스바루는 공동 MVP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제 내일은「홀로라이브 SUMMER 2022」최종일의 라이브가 진행되고, 9월 1일에는「RUST」시즌2 서버가 초기화 된다. 다음의 시즌3가 언제 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즌1과 시즌2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듯이, 시즌3 또한 색다른 재미를 팬들에게 안겨주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