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EN Myth의 타카나시 키아라가 공개한 2022년 4월 넷째주의 스케쥴에 듀오링고를 이용한 한국어 스터디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최근 홀로라이브 영어권 멤버들 내에서 한국어 공부의 붐이 일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니노마에 이나니스와 오로 크로니가 있고, 정기적으로 한국어 공부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하코스 벨즈가 한국 팬들에게는 유명하며, 나나시 무메이 역시 듀오링고로 한국어 공부를 진행했었다. 그러다 3월에 인도네시아 3기생이 데뷔, 베스티아 제타가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굉장히 유창하게 말하는 데뷔 방송을 진행했고, 코보 카나에루 역시 제타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어를 읽고 말할 수 있는것이 확인되어, 한국 팬들에게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할 줄 아는 언어에 인도네시아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가 있는 베스티아 제타

이러한 인도네시아 3기생들의 다재다능함에 가장 먼저 반응을 한 것은 홀로라이브 EN Myth의 타카나시 키아라다. 사실 타카나시 키아라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서, 영어와 일본어로 방송을 하는 다재다능함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멤버들이 기본으로 자국어와 영어, 그리고 일본어에 한국어까지 유창하게 하는 것을 본 타카나시 키아라는, 자신이 너무 바빠서 언어 공부를 그동안 너무 쉬었지만, 동기 부여가 되었다며, 한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타카나시 키아라의 한국어 공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작년 8월에 듀오링고를 통한 한국어 공부 방송을 진행했던 적이 있고, 올해 1월에는 한국어가 되는 오로 크로니에게 1:1로 한국어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방송에서 "듀오링고는 방송에서 하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언어를 공부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라며, 듀오링고가 아닌 방식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으나, 결국 이번 주에는 듀오링고를 통한 방송을 하게 되었다.

▲ "몰?루"를 가르쳐 주는 크로니 선생님

듀오링고는 전 세계의 언어를 손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초 언어 공부용 솔루션이지만, 한국어를 공부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해외 버튜버들이 듀오링고를 한다고 하면 한국인들이 뜯어 말리고 있는 솔루션이다. 한국어를 한국식으로 가르치지 않고, 영어를 배우듯 가르치다보니, 듀오링고로 한국어를 공부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그보다 더 큰 문제점은 역시 한국인들도 쓰지 않는 한글을 맞춰보라며 문제는 낸다는 점. 키보드로는 절대 칠 수 없는 신기한 글자를 한글이라고 써놓는다거나, 발음이 똑같은 모음을 나열하며 다른걸 골라보라던가 하는 것에는 악의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솔루션이다.

한국어 공부의 정석은 역시 하코스 벨즈다. 그녀는 마치 학생이 외국어를 공부할때 사용하는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인, 노트에 예문을 하나하나 필기한 후에, 그것을 외국어로 하나하나 써가면서 읽어보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부디 타카나시 키아라 역시 이렇게 공부해주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가능하다면 하코스 벨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국어 공부 방송을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예쁘게 쓰는 하코스 벨즈

최근 한국 리스너들이 많아지면서 한국 관련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 타카나시 키아라가, 부디 그녀가 바라는대로 조만간 한국에 방문하여 멋진 관광과 함께, 멋진 무대에까지 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최근 타카나시 키아라의 트위터로 올라온 스크린샷. 열심히 공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