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상] 오오조라 스바루 3주년 라이브「프・레・아・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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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영상은,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봤을테고, 아직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정말로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그 라이브. 한 번 보면 아히죠(중증 스바루 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바로 그 라이브. 홀로라이브의 태양소녀, 오오조라 스바루의 3주년 기념 라이브「프・레・아・데・스」를 소개한다.

지난번에는 홀로라이브 내에서 가장 음역대가 높다고 할 수 있는 멤버인 아마네 카나타의 라이브를 추천했었는데, 이번에는 홀로라이브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춤을 추는 멤버인 오오조라 스바루를 소개하겠다.

사실 필자의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최근 열린 홀로라이브 최고의 라이브 3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저번에 소개했던 아마네 카나타의「Revenge」(물론 바로 엊그제 아마네 카나타는 새로운 라이브로 또 하나의 레전드를 갱신했다), 그리고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라이브인 오오조라 스바루의「프・레・아・데・스」, 그리고 마지막이자 아마도 다음번에 소개하게 될「이누가미 코로네 2021년 생일 라이브」를 꼽고 있다. 물론 그 이외의 라이브들도 모두 최고였지만, 지금 소개하는 이 라이브들은 꼭 소개하고 싶은 여러가지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은 라이브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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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곡으로 불렀던 하이터치☆메모리. 이 곡은 홀로라이브 2주년 라이브에서도 불렀던 곡이다.

사실 오오조라 스바루는 홀로라이브에 합류한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던 멤버다. 버츄얼 유튜버나 애니메이션 등의 서브컬쳐와 오타쿠 문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데도, 오로지 홀로라이브에 들어오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잘 알지 못하는데도 YAGOO 사장에게 자신감을 어필했던 면접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어릴적에 몸이 약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활동적인 일을 하기 힘들거라고 생각되었던 때도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자세 하나만으로 지금에 도달한, 그야말로 '노력'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그녀를 설명하는 단어는 별명인 '태양소녀'에 모든것이 담겨 있다. 바로 한없이 긍정적인 성격으로 절대 굴하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두려움 없는 용기가 그녀의 지금을 만들었고, 또한 홀로라이브의 모든 멤버들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주)커버 사장인 타니고 모토아키(이하 YAGOO)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 중 한 명이 바로 오오조라 스바루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홀로라이브에서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상이 바로 그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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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바루와 언제나 함께 즐거운 방송을 하는 스바초코루나땅은 이날도 스바루를 위해 함께 뭉쳤다.

이번 라이브는 순탄하게 개최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이 라이브가 개최될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 행사는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었고, 멤버들과 함께 모여서 연습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것을 다 이겨내고 연습을 전부 끝낸 후, 이제 라이브 개최만 남긴 상황에서.. 어째서인지 스바루와 주변 지인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이다.

그로인하여 결국 라이브를 약 한 달 정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그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던 스바루는 라이브 연기를 보고하는 방송중에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오오라를 뿜어내던 스바루의 눈물은 모든 리스너들을 당황하게 했지만, 그만큼 그녀가 이 라이브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 왔는지를 모두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리스너들은 모두 스바루를 격려하면서 꿋꿋하게 기다렸고,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브가 개최되며 많은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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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코 잘 부른다고 할 순 없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아이돌'

댄스는 열심히 노력해서 잘 된다 해도, 노래는 어느정도 타고나야 하는 것이 맞다. 호시마치 스이세이가 안정적인 음정과 정확한 리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로지 그녀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이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니크한 톤은 그야말로 타고났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오조라 스바루는 일단 목소리부터 노래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자신의 목소리가 어떤것이 맞는건지 모른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평범한 대화를 할때에는 마치 변성기를 갓 접어든 소년같은 저음을 내고 있지만, 노래를 할때에는 세상 소녀가 따로 없다. 물론 그 부분이 매력적이지만, 이걸 매력적으로 느껴야 하는 수준이 되려면 아히죠가 되어야만 하고, 그 전까지는(필자마저도) "이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고!?"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그녀의 성장을 봐왔던 스바토모를 넘어선 아히죠들은, 그녀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너무나도 잘 안다. 자신의 목소리를 싫어하는데다, 노래하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워 항상 노래 방송은 언아카이브로 돌리는 스바루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노래를 한다는 소리만 들으면 무조건 찾아가서 듣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정도로 그녀의 목소리에 대한 팬은 무척이나 많다. 지금은 과거 그녀가 부른 노래들을 들을 수 없지만, 최근에는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는지, 아카이브로 남겨 놓았기 때문에 서투르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팬으로서 너무나도 다행인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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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스바루덕의 화려한 댄스!

3주년 라이브에서 꼭 봐야 하는 포인트는 너무나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밤새도록 널 생각해 (夜もすがら君想ふ)」를 부르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오오조라 스바루의 춤을 팬들이 "완벽한 아이돌 무브였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멋진 춤을 보여주는 곡이었는데, 사실 그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뒤에서 춤추는 백댄서 -스바루덕- 이었다.

오오조라 스바루는 그 특이한 목소리 때문에 팬들로부터 '오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결국 그게 하나의 캐릭터화가 되어 '스바루덕'이 되었고, 이번 라이브에서는 아예 7등신의 사람 형태로 등장하여 멋진 춤을 추었던 것이다. 바로 이 댄서의 정체는 오오조라 스바루에게 이번 라이브를 위한 춤을 가르쳐 주던 안무 선생님이었다. 원래는 스바루의 옆에서 함께 춤을 출 계획이었지만, 너무나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인해, 결국 뒤에서 춤을 추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뒤에서 춤을 춰도 존재감은 발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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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바루의 포즈 하나하나가 완벽한 그림이 될 정도로 엄청난 연습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라이브에서는 다양한 연출과 효과를 사용하여 라이브의 감동을 극대화했는데,「팬서비스」를 부를때에는 스바루의 손끝에서 빛이 나더니 아이돌 의상으로 바뀌는 부분이라거나, 다양한 조명 효과에 멋진 등장씬, 그리고 이전 무대와 새로운 무대를 연결하는 다양한 효과 등, 그 이전의 다른 '무료' 라이브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연출들을 보여주면서, 스바루가 이번 라이브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기념 라이브는 대체적으로 멤버들의 사비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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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캐릭터와 노래에 맞춘 아름다운 연출은 이 라이브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번 라이브에서 오오조라 스바루는 자신의 두 번째 오리지널 곡「프・레・아・데・스」를 선보였다. 첫 번째 오리지널 곡인「태양소녀」가 나온 후 3개월만의 오리지널 곡으로, 앞으로 오오조라 스바루의 오리지널 곡이 계속해서 나와줄거라 생각했던 팬들에겐 참으로 아쉬운 일이지만 결국 2021년 10월 7일, 이 곡이 나온 이후 6개월간 신곡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개인적인 일정이 바쁜것도 있겠고, 본인이 아직 새로운 곡을 낼 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멤버들은 자주 발표하는 그 흔한 커버곡 하나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지만 3개월 후면 생일을 맞이하게 되고, 5개월 후면 데뷔 4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보통 이러한 기념일에는 새로운 곡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새로운 곡을 만나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물론 그래도 스바루의 커버곡 하나 정도는 듣고 싶은 것이 팬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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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라이브에서 선보였던 자신의 두 번째 오리지널 곡「프・레・아・데・스」

결국 이 날의 라이브는 정식 발표된 날짜로부터 연기 된 이후의 1개월간의 기다림, 그리고 좀처럼 노래를 선보이지 않는 오오조라 스바루가 진정한 아이돌이 되어 날아 올랐던 무대이기도 하다. 물론 홀로라이브 2주년 기념 라이브에서도 춤과 노래를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오오조라 스바루의 단독 라이브를 모두들 기다려 왔던 것이 아닐까. 한 번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우니까.

여담이지만, 이 날의 라이브를 보고나서 홀로라이브 3기생 시로가네 노엘은 스바토모(스바루의 일반적인 팬)에서 아히죠(중증 스바루 팬)이 되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평범하게 만나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던 선배였는데, 이 날의 라이브 이후에는 도저히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관계가 되었다고. 같은 아이돌끼리의 사이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일 정도로, 이제 오오조라 스바루는 아이돌이 동경하는 진정한 아이돌이 된 것이다.

물론, 스바루를 지금까지 지켜보던 팬들에게는 절대로 바꿀 수 없는 단 한 명의 오시로서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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