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멤버들의 방송 중에 호쇼 마린(이하 선장)의 닉네임을 사칭하는 계정이 발견되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홀로라이브 6기생, 홀록스의 카자마 이로하가 진행한「FF10 최종회가 되는가!? 쓰러트린다, 라스보스를...」방송이 끝난 후 슈퍼챗을 읽던 도중, 선장의 닉네임으로 채팅이 올라온 것. 이것을 보고 채팅방에 있던 리스너들이 모두 "선장!?"이라면서 놀랐고, 카자마 이로하도 다들 선장이 나타났다고 하는 챗을 보고 놀라서 확인을 해봤으나, 해당 닉네임에는 '스패너'가 붙어 있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라고 말해주었고, 다른 방송에서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며 꾸짖기도 했다.

'스패너'란 유튜브에서 매니저 권한을 부여 받았을때 채팅창에 나오는 아이콘으로, 홀로라이브 멤버들은 서로간에 스패너 권한을 부여하여 스팸 메시지나 악성 댓글을 삭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채팅보다 훨씬 눈에 띄기에, 멤버들이 찾아왔을때 손쉽게 찾아보는 용도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

한편, 트위터의 한 팬은 해당 닉네임이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었는지를 분석했는데, 진짜 선장의 닉네임은 영어 반각문자로 쓰인 반면, 가짜 계정의 경우에는 닉네임이 반각과 전각문자의 두 가지로 쓰여져서 중복 체크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분석을 했던 팬에 의하면, 24일에는 카자마 이로하의 방송뿐만 아니라 그 외의 2개의 방송에서도 해당 닉네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홀로라이브 팬들과 멤버들에게 주의하라는 트윗도 올렸다.

얼마 전 사쿠라 미코의 목소리 AI는 해프닝으로 넘어가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닉네임 사칭까지 나오면서, 홀로라이브의 유명세로 인해 왜곡된 애정을 가진 팬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