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소설가인 '오츠이치'가, 사실 우사다 페코라의 팬인 노우사기였다는 것이 판명되어, 우사다 페코라도, 노우사기들도 모두 놀라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 관련기사 - 우사다 페코라, 성대결절 진단을 받고 1개월 정도의 휴식 발표 ]
지난 5월 14일, 성대결절 진단을 받고 장기 휴식에 들어간 홀로라이브 3기생 우사다 페코라(이하 페코라). 성대결절은 목의 절대 안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고 지내야 하는지라, 아무래도 장기간의 휴식이 지루했는지 페코라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린다.
언제나 홀로라이브 내에서 사건만 일으키는 페코라의 발언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트윗. 지금까지 항상 홀로라이브 멤버들을 놀래키거나 골려주기 위한 발상으로는 기발하게 머리가 돌아가던 페코라가 여기서 머리가 더 좋아지면 어쩌란 말인가! 하지만 노우사기들은 역시 충직했다. 무려 2천여건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면서 다양한 소설들을 소개해, 그야말로 추천 소설의 성지가 되었고, 그 와중에 홀로라이브 내에서 가장 영업을 잘 하는 타카네 루이가 이때를 틈타 자신이 좋아하는 미스터리 소설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렇게 30분에 가까운 추천 소설 러시가 이어지고, 페코라는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렸다.
노우사기들의 소설 추천에 보답하면서, 페코라 역시 '오츠이치'의 소설을 추천한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노우사기들과 페코라의 대화였을 것이다. 그런데 30분 후. 다음과 같은 트윗이 올라오게 된다.
▲ 진짜가 나타났다!!
페코라가 말했던 일본의 소설 작가 '오츠이치'가 직접 페코라를 거론한 트윗을 올린 것. 페코라의 트윗에 멘션을 단 것이 아니라서, 페코라는 뒤늦게 해당 트윗을 발견하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올리게 되었다.
이렇게 독자 페코라와 소설가 오츠이치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팬미팅의 순간을 다들 목격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소설가 오츠이치도 페코라의 방송을 보는구나.... 하는 정도로 훈훈하게 끝날 수 있었던 일이었다. 그런데 오츠이치의 트윗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 현재 성대결절로 쉬는 것이나 ELDEN RING 방송을 하는 것은 검색으로 쉽게 알 수 있다
▲ 이건.. ㅋㅋㅋㅋㅋ 노우사기다!!!!!
계속된 트윗의 내용들이 도저히 노우사기가 아니고서는 발언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몇몇 팬들은 '오츠이치가 설마했던 노우사기 였을 줄이야..'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독자 페코라가 소설가 오츠이치를 만나는 팬미팅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이돌 페코라가 거론해 준 노우사기 소설가 오츠이치의 이야기 였던 것이다.
오츠이치는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가로, 17세인 고등학생 때 데뷔하여, 「GOTH」시리즈, 「너 밖에 들리지 않아」, 「어둠 속의 기다림」,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은 인기 소설가이며, 본명인 '아다치 히로타카' 명의로 영화 감독 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페코라는 조만간 병원에 가서 목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진단받게 되고, 거기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조금씩 방송을 하게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2주를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녀가 쉬는 동안, 유튜브 채널에서는 계속해서 숏 영상이 올라오는 등, 페코라의 목은 쉬고 있으나, 활동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