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2기생 무라사키 시온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술을 마시며 잡담 방송을 하는 술방을 진행했다. 홀로라이브의 대표 '쿠소가키' 밈을 가지고 있는 시온으로서는 매우 레어한 방송이었다.

무라사키 시온(이하 시온)은 6월 8일 20시, '23시 오늘은 특별' 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것으로 23시에 뭔가 방송을 한다는 것은 확실한데, 그것이 술방이 될거라고 예상한 팬들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 23시, 오늘은 특별

시온이 이날 마신 술은, 역시나 술 초심자들이 마실법한 약한 도수의 술들을 선택하였다. 첫 번째 술은 '레몬도'라는 츄하이 계열 알코올 7%의 술이었다. 사실 보통은 3%짜리 호로요이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선택은 꽤 과감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온의 평가는 '쓴 레몬맛 탄산 음료수'가 될 뿐이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맛있어서 의외였다고.

▲ 시온이 마셨던 '레몬도' 7% (참고사진)

그 다음 술은 역시 가장 대중적인 초심자의 술, 호로요이. 그러나 이미 레몬도를 2캔이나 마셨기 때문에 호로요이를 추가로 마신 것 만으로도 시온은 이미 취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리스너들에게 '나 실수하고 있지 않아?' 라면서 계속 확인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물론 횡설수설하면서 이미 취한 것은 확정.

▲ 한국에도 잘 알려진 호로요이 (참고사진)

방송 도중에는 사카마타 클로에한테 연락을 했지만 받지를 않자, 결국 '마마 모집중' 이라는 디스코드를 보내서 라플라스 다크니스, 하쿠이 코요리가 난입을 해왔고, 마지막에는 사카마타 클로에도 연락을 하여 '클로에가 신경쓰여'라면서 직격 고백을 해버리기도 했다. 결국 시온은 사카마타 클로에한테 집으로 찾아갈테니 빨리 이사를 하라고 재촉하면서 통화를 종료했다.

▲ 이날 '마마 모집중' 디스코드에 응답한 멤버들인 6기생들

이러한 갑작스러운 '마마 모집' 연락 요청에 와준 멤버들이 6기생들 뿐이라, 시온은 6기생이 너무 좋다며 자신도 6기생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이 방송을 목욕하면서 듣고 있던 오오조라 스바루가 깜짝 놀라며 '시온!?' 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스바루의 반응 - 에?!?!? 시온?!?!?!?!

이렇게 방송이 종료되려고 할때, 홀로라이브 1기생인 나츠이로 마츠리가 갑작스럽게 난입하여, 이날의 마마 후보 마지막을 장식했다. 나츠이로 마츠리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자신의 짧은 앞머리와 트윈테일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이 마치 시온을 그대로 베낀거 같다며 함께 웃었다. 이렇게 이날의 도츠마치가 모두 종료되었다.

▲ 앞머리를 자른 마츠리를 보며 웃는 시온

이날의 방송은 최대 2만 2천명이 보는 등 큰 화제를 남겼으며,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도 올라가면서 많은 팬들이 이 방송을 보면서 실황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간 시온의 이름

이렇게 시온의 데뷔 후 첫 술방이 무사(?) 종료되었다. 시온은 다음 술방때 마셨으면 하는 술이나 안주가 있다면 추천해 달라고 말하면서 다음 술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아침에 일어나게 되면 부끄러워서 이 방송을 언아카이브로 해버릴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직 듣지 못한 팬들이 있다면 시온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꼭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