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0기생 사쿠라 미코는 6월 9일 22시부터, 새롭게 업데이트가 된 마인크래프트 1.19 버전을 하드코어로 플레이 하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번에도 미코가 모시고 있는 예능신이 강림을 하며 방송의 막판에 굉장한 대반전을 보여주었다.
사쿠라 미코(이하 미코)는, 6월 9일 21시 트윗을 올려, 잠시 후 22시부터 마인크래프트 1.19의 신 요소를 알아보기 위한 하드코어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실 신 요소를 살펴보려고 하면 크리에이터 모드로 들어가는게 훨씬 편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코가 그렇게 간단한 짓을 할리가 없다. 아예 하드코어로 시작하여 죽으면 끝나버리는 세계에서 신 요소를 얼마만큼 찾아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이날 방송의 미션.
물론, 하드코어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미코는 이미 작년 여름방학때 하드코어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라이프를 2개 마련하고, 한 번 죽더라도 그 라이프를 소비하는 것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하였다. 만약 1시간 이상 죽지 않는다면 보너스로 하나 더 달라고 말했지만, 미코치의 팬인 35P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미코의 어리광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 좌측 상단의 하트를 주목.. 어디서 많이 본건데?
그렇게 시작한 하드코어 플레이. 위에서도 얘기했다시피, 이미 작년 여름방학 기획으로 진행된 '미코의 여름방학 마인크래프트 하드코어' 시리즈를 통해, 그야말로 죽어서 몸에 새겨질 정도로 하드코어 플레이 하는 법에 대해서는 통달한 미코. 이번에도 시작하자마자 재빠르게 주변을 탐색하고 나무를 베면서 최소 생존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 날의 목표는, 1.19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레어한 요소들이라고 하는 맹그로브 나무, 고대도시, 개구리와 염소 뿔을 찾는것이 주가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흔치 않다는 '알레이' 라는 이름의 몹을 찾는 것이 이 날의 주된 목표였다. 미코는 아무래도 알레이는 찾기 힘들테니, 개구리나 염소 뿔을 찾는게 우선이 되지 않겠냐고 하기도 했다.
▲ 상자가 달린 보트 역시 1.19의 새로운 요소
섬과 섬을 이동하는데 가장 빠른 수단인 보트를 타고 개구리가 있는 늪지대, 또는 맹그로브나 고대도시 바이옴을 찾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닌 미코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40분을 보냈다. 이대로 오늘 방송을 허탕치는가 싶던 그때, 약탈자 전초기지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갇혀 있는 알레이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가장 레어하다고 생각했던 알레이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것.
▲ 약탈자 전초기지에서 알레이를 발견한 미코
미코는 아무런 장비도 없고 무기도 목검 외에는 없었지만, 용감하게 약탈자들이 우글거리는 전초기지로 돌격하여 알레이를 구출하고 빠져나왔다. 물론 그 사이에 수 없이 죽을 뻔 했던 것은 덤. 결국 알레이를 구출한 미코는, 가지고 있던 식량인 빵을 주면서 결국 자신의 친구로 삼는데에 성공, 환호를 질렀다.
▲ 결국 알레이를 자신의 친구로 만들었다!
행복하게 알레이를 데리고 이곳저곳을 다니던 미코는, 무너진 차원문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상자 파밍을 하다.. 하필이면 알레이가 용암으로 인해 불이 붙어서 미코는 경악을 했다. 천만 다행으로 알레이 스스로 신속하게 조치하여 불을 끄는 것을 보고는, “너도 용암에게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말하며 자신의 운명의 짝꿍이라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 알레이 : 앗쮸 앗쮸!
하지만 이날 목표는 알레이만이 아니다. 그 외의 여러가지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위험한 지하를 가기 전에 알레이를 우리 속에다 넣기로 했다. 리스너들은 채팅으로 '이것이.. 친구?' 라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지만, 결국 미코는 “이곳에서 얌전하게 있어”라면서 알레이를 우리 속에 가둬두었고, 땅을 파고 동굴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 ..... 여긴 어디? 난 누구?
하필이면 직하로 땅굴을 파는 바람에 미코는 동굴 속으로 뚝 떨어지고 말았고, 횃불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좀비와 스켈레톤을 피해 도망치다가 결국 크리퍼의 폭발에 당하면서 사망, 알레이 하고도 영영 헤어져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였다.
▲ 오늘도 하드코어에서 미코를 날려버린 것은 역시나 크리퍼
이렇게 2번째 라이프로서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게 된 미코. 알레이를 잃은 충격을 뒤로 하고, 방송 종료 시간으로 예정한 30분 이내에 그 다음 목표인 개구리 또는 염소를 찾아다니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20분이 지나도 염소는 커녕 개구리도 보이지 않았는데, 마지막 10분이 남았을때에 겨우 늪지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그곳에서 무언가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미코는, 다시 한 번 소리를 가만히 귀기울여 듣고 결국 그 옆에 있던 개구리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 종료하기 10분 전에 발견한 개구리!
이것으로 끝나나 했지만, 그 바로 옆에 또 다시 약탈자 전초기지를 찾게 되어, 다시 알레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 생각한 미코는 또 다시 용감하게 혈혈단신으로 약탈자 투성이의 적진으로 투입! 하지만 이번에는 알레이는 아무데도 없고, 결국 모든것을 포기한 미코는 약탈자 전초기지의 맨 꼭대기로 올라가서 상자를 파밍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상에. 그 상자 안에 바로 지금까지 애타게 찾던 염소 뿔이 있는 것이 아닌가!!
▲ 아니,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그야말로 예능신이 강림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 2시간 방송 도중에 2시간 내내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마지막 10분에 전부 나와주는 기적을 연출하면서, 미코는 아주 만족스럽게 오늘 방송을 종료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오늘 목표로 삼았던 맹그로브 나무와 고대도시는 찾을 수 없었지만, 그것들은 그렇게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며, 고대도시의 경우에는 당장 나온다 하더라도 하드코어 상태에서의 맨 몸인 미코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높은 벽이기에, 다음을 기약하였다.
이렇게 미코는 오늘도 예능신의 가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면서, 최대 시청자 약 4만명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던 이날 방송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