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ID 1기생 무나 호시노바와, 홀로라이브 EN 카운슬의 오로 크로니가 4월 14일 마인크래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한때 현생을 살지 않고 마인크래프트 인생을 사는 밈으로 유명했던 오로 크로니에게 이번 방송은, 4개월 조금 더 지난 올해의 첫 마인크래프트 방송이 되었다. 마인크래프트 외의 방송이나 콜라보레이션 방송도 많이 있었고, 건강의 문제도 겹쳐서 종종 휴식을 갖는 바람에 마인크래프트 이외의 방송으로도 약 일주일만에 갖는 방송이 되었다.

무나 호시노바는 이미 우사다 건설의 부사장으로 오랜 마인크래프트 경력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도 여러가지 일 때문에 바빴기 때문에 조금은 미뤄두었던 마인크래프트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시점에서 둘의 콜라보레이션 방송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었다.

크로니는 무나를 자신의 집인 벙커로니에 초대하여 함께 집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했지만, 하도 오랜만에 돌아온 탓인지 멋대로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앤디(앤더맨)가 집주인인 크로니를 몰라보고 공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자신의 집에 멋지게 선배를 초대하고 싶었던 크로니로서는 이때부터 패닉이 오지 않았을까. 그 후 지하에 연결된 네더 월드까지 소개해주며 이곳저곳을 데려다 줬지만, 이미 마인크래프트 생활이 긴 무나에게는 이 모든 모습이 귀엽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크로니의 벙커로니 방문이 끝나고, 무나는 자신의 집에 크로니를 초대했다. 우사다 건설 마크가 붙어있는 무나의 집은 겉으로도 화려했고, 문도 크로니의 나무문과 다른 철문이라, 크로니는 철문을 여는 버튼을 찾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완벽하게 자동으로 정리되는 무나의 창고를 보고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크로니 특유의 GWAK만 연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그 뒤에 있는 온통 빨간색으로 연결되어 있는 레드스톤 회로를 보고는 완벽한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무나가 만든 다양한 네더 월드에서의「신 문물」을 소개받으며, 마치 '마인크래프트학 교수' 무나 호시노바가 강의해주는 수업을 받는듯한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지금까지 마인크래프트 NPC로 불러오며 해왔던 생활들(농경생활, 광물캐기)이 얼마나 원시적이었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무나에 의해 벙커로니의 문을 레드스톤 회로를 이용하여 새롭게 개조하기로 결정, 무나의 레드스톤 회로 강의를 받던 크로니는 패닉의 절정을 달리기 시작했고, GWAK 외의 다양한 신음소리를 내며 방송을 보는 크로니 팬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장장 3시간에 걸친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진행하며 열심히 회로 계단을 만들었으나, 생각대로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작동이 되는 결과물을 만든 뒤, 이날의 콜라보레이션은 종료 되었다. 게다가 크로니는 무나에게 "앞으로도 좀 더 가르쳐 달라"고 했고, 무나는 "둘 다 긴장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힘들 줄 알았는데, 함께 해서 좋았다"는 코멘트를 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확인했다.

최근 칼리와 구라 콜라보레이션 방송에서 우울증 비슷한 증상에 대해 이야기 하던 크로니가, 이번 콜라보레이션 방송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마인크래프트에 빠지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