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3기생 우사다 페코라가, 처음으로「ELDEN RING」플레이에 도전하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필드 보스인 '트리 가드'와의 사투 끝에 결국 승리하였다.
이미「SEKIRO」를 통해서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우사다 페코라는, 그렇기에 더더욱 장시간 플레이를 필요로 하는「ELDEN RING」도전을 미뤄왔었다. 이미 과거에「언더테일」,「록맨」,「점프킹」등, 한 번 시작한 게임은 아무리 힘들어도 무조건 엔딩을 봐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방송 규칙을 지키려는 고집이 있는 우사다 페코라이기에, 오픈 월드 게임인데다 최종 클리어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리는「ELDEN RING」도전은 힘든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사다 페코라의 팬들인 노우사기들과 시라누이 후레아, 시로가네 노엘 등 주변 동료들의 설득 등으로 인해, 결국 8일 방송에서「ELDEN RING」에 도전한다는 것을 밝혔고, 그것이 9일 성사된 것이다.
이미「SEKIRO」리벤지 플레이를 통해, 나름대로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에 익숙해진 우사다 페코라지만, 그래도 역시「ELDEN RING」의 조작법에 익숙해지는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튜토리얼에서도 몇 차례 사망하고, 기본 기술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자꾸 타격을 입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그렇게 튜토리얼을 끝내고 드디어「ELDEN RING」의 오픈 월드 세계로 나간 우사다 페코라는, 다른 홀로라이브 멤버들이 그랬듯, 역시나 초반 필드 보스인 '트리 가드'와 조우하게 되었다.
▲ 초반 튜토리얼 보스에게 기술 시전을 실패하고 계속 사망하는 우사다 페코라
사실 '트리 가드'는 굳이 처음부터 토벌하지 않아도 되는, 아니, 어쩌면 토벌할 수 없는 보스일지도 모른다.「다크소울3」에서도 초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적이 있음에도 굳이 그 적에게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트리 가드'에게 레벨1, 아이템도 하나 없이 도전을 하는것이 이 게임의 주요 행사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당근을 쫓는 토끼처럼, 우사다 페코라 역시 "적이 있으면 토벌해야지"라고 하는듯, '트리 가드'에게 자신만만하게 레벨1, 노아이템으로 도전을 했고, 처참하게 깨졌다.
▲ 사쿠라 미코 말하길, 이른바 '트리 가드' 선생님과의 첫 조우
홀로라이브 내에서 게임을 가장 잘 한다고 하는 시시로 보탄도 3시간이 걸렸고, 허당끼로 유명한 사쿠라 미코도 4시간동안 도전을 한 끝에 결국 승리했던 '트리 가드'이기에, 이미「SEKIRO」로 익숙해진 우사다 페코라는 최소한 4시간 이전에는 클리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역시 우사다 페코라는 다른 멤버들과 뭔가가 달랐다. 진지하게 패턴 분석을 하며 보스를 공략하는 타입의 시시로 보탄도 아니고, 팬들인 35P의 채팅을 하나하나 보면서 실패한걸 복기하며 또 다시 열심히 노력하며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사쿠라 미코와는 완전히 달랐다.
초반엔 팬들인 노우사기가 조언해 주는 것들을 다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다가 아무런 진전을 얻지 못하며 계속 사망했고, 조작 미스가 있으면 오히려 카메라 시점 문제라거나, 옆에 돌아다니는 염소들이 문제라거나 하는 등, 다른 문제로 핑계를 돌리거나, 평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사다 페코라의 모습 그대로라서, 전혀 게임이 진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개그 넘치는 예능도 초반 뿐, 어느새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우사다 페코라는, 진지하게 노우사기들의 조언을 듣기 시작했고, 카메라 시점에 대한 세팅도 제대로 바꾸는 등, 진심으로 '트리 가드'를 상대하기 시작했으며, 거의 다 이겨놓은 상태에서 조작 미스로 아깝게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도, 과거「언더테일」,「록맨」,「점프킹」때에도 그러했던 것 처럼, "괜찮아~ 괜찮아~"라면서 자신을 다잡으며 꿋꿋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또다시 보여주었다.
▲ 4시간 40분만에 드디어 토벌한 '트리 가드'
결국 우사다 페코라는「ELDEN RING」방송을 시작한지 6시간 20분, '트리 가드'와 사투를 벌인지 4시간 40분만에, 결국 '트리 가드'를 토벌할 수 있었고, 그에 대해 홀로라이브의 동료인 시로가네 노엘도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었다. 아쉽게도 토벌 시간은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지만, 그보다는 이제부터 이 오픈 월드를 마음껏 누빌 수 있다는 생각에, 우사다 페코라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사다 페코라의「ELDEN RING」플레이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4월 10일 일요일 19시에 두 번째 플레이를 예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