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악 전문 잡지인「리얼사운드」에서는 지난 4월 27일 공개된 호쇼 마린의 신곡「마린 출항!!」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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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사가 게재된「리얼사운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기존의 J-POP 아티스트들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에 대한 히스토리를 짚어보았다. 지금까지 발표되었던 뮤직비디오는 대체적으로 아티스트가 등장하여 노래하는 모습을 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amazarashi나 Eve가 발표했던 뮤직비디오는 아티스트의 얼굴을 내놓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았기에,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뮤직비디오나 프로모션 비디오를 만들어 왔다는 것.
특히 사카모토 마아야가 2007년 발표한「Universe」의 숏 애니메이션으로 데뷔한 '극단 이누카레'는, 이후 사회 현상으로 불리울 정도의 대히트를 기록한 TV 애니메이션「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현재로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신카이 마코토 역시 과거에는 게임 오프닝이나 다양한 CM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하여, 숏 영상의 히트가 그대로 장편 애니메이션의 히트로도 이어지게 되었다.
ⓒ FlyingDog
사카모토 마아야의「Universe」중에서, 극단 이누카레의 작품
그렇다면 현재 가장 주목할만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는 바로 어디에 있는가? 그 답이 바로 VTuber에 있다는 것. 아직은 그 문화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VTuber들이 발표하는 다양한 '노래해 보았다' 영상이나 오리지널 영상에서는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몇 장의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만든 영상을 발표하고 있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최근엔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뮤직비디오가 늘어가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최근 발표되었던 호쇼 마린의「마린 출항!!」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라고 한다.
원래부터 호쇼 마린은 과거에도 1년에 한 번 정도의 페이스로 오리지널 곡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면서 그때마다 화제에 오른 유명 VTuber 지만, 이번에는 액션 작화의 치밀함이나 호쇼 마린다운 색기 넘치는 작화에 이르기까지, 퀄리티 높은 애니메이션의 표현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것이 이번 작품만의 특별한 일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라고 한다.
특히 2022년에 들어서 VTuber가 발표하는 뮤직비디오의 진화는 놀라운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츠노마키 와타메의「My song」이나, 니지산지의 쿠즈하가 내놓은「아마가미 공주」에서도 이미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홀로라이브 얼터너티브」프로모션 비디오를 포함하여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츠노마키 와타메의「My song」
그렇다면 어째서 뮤직비디오가 애니메이션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가? 이러한 요인으로 애니메이션의 퀄리티 상승과 함께, VTuber들의 캐릭터가 확립되어 있다는 것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일반적인 뮤직비디오는 보통 아티스트를 전면에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익명성을 지키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VTuber는 전면에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법으로 애니메이션이 선택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일반적인 창작 애니메이션인 경우에는, 캐릭터를 세우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노력을 하게 된다.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시나리오, 수려한 작화, 유명 성우 등을 기용하여 캐릭터의 개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반하여, VTuber는 이미 그 자체로 캐릭터의 개성이 확립되어 있으며, 장르와 무대의 자유도 역시 높다는 것. 이세계 판타지에서 현대극과 같은 일상계, 혹은 우주나 미래를 무대로 한 SF, 공포물 등, 캐릭터만 확립되어 있다면 무대나 장르를 불문하고 무엇이든지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르의 한계에 부딪히지 않는 자유도가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도전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 2021년 공개된 홀로라이브 얼터너티브의 장면 중에서의 호쇼 마린
또한, 호쇼 마린은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해 방송 내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포상' 이라고 말하거나, '팬들이 만들어 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뮤직비디오라는 형태의 상업적인 작품으로 완성된 것과 동시에, '팬이 응원한 결과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졌다'라는 측면이 있다고. '공식과 팬이 함께 즐기면서 만든다'라는, 팬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며 성장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팬들이 얻을 수 있는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사람의 꿈을 응원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VTuber들이 가진 큰 목표에 대해 팬들이 응원하거나, 슈퍼챗 같은 지원을 통해 직접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크리에이터와 팬의 거리감이 더욱 가까워졌기에 기존과는 색다른 재미로 가득차 있고, 또한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팬의 존재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퀄리티가 높은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모티베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 그렇게 도전하는 자세의 결과가, 이번에 호쇼 마린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같은 터무니 없이 퀄리티 높은 작품이 등장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번 기사를 게재한「리얼사운드」에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VTuber의 활동에서 눈을 뗄 수 없다'라고 평하며 기사를 마쳤다. 실제로「리얼사운드」공식 사이트에서는 홀로라이브 특설 페이지를 마련하고, 앞으로 홀로라이브에서 펼쳐가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기록하고 보도해 나간다고 하니, 홀로라이브 팬들로서는「리얼사운드」의 기사에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다.
▲ 리얼사운드 공식 사이트에 마련된 홀로라이브 특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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