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특이한 조건을 잔뜩 달기로 유명한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의 마리오카트 방송.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투명의자 기획을 가져오게 되었다. 기존에 쓰던 의자가 자꾸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 다른 의자로 교체하는김에, 이번 기획을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다는 카나타.

이번 기획의 상세는, 마리오카트를 한 판씩 할때마다 카나타가 투명의자를 한 상태로 플레이 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시청자들이 맞춘다는 황당한 기획. 의자에 앉아있는데 연기를 할 가능성도 있고 투명의자인데 멀쩡한 척을 할수도 있기에, 모두를 속여보이겠다며 자신만만한 카나타. 그러나 정작 투명의자가 가져올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는 듯한 카나타는, 그렇게 지옥의 레이싱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니나다를까, 시작하자마자 평소 보여주던 실력은 온데간데 없이 '무리무리무리!' 를 외치며 엉망진창인 플레이를 하게 된 그녀. 첫 판의 결과는 당연하게도 투명의자를 '했었던' 카나타로, 첫 판부터 누가 이런 기획을 세웠냐고 절규했지만 카나타의 수난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 

두번째 판은 그에 비하여 너무나도 편안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말로는 힘들다, 아프다고 주장하는 그녀였지만, 누가봐도 알 수 있는 뻔한 연기에 당연하게도 투명의자를 '하지않은' 판인 2번째 판. 사실상 속는 사람이 있을지가 의문인 상황이 되었다.

그 후, 필사적으로 연기를 이어가며 3연속 투명의자를 한 카나타. 그러나 이미 방송은 맞추기가 메인이 아니라, 그저 카나타가 스스로 벌칙을 받는거나 마찬가지가 되고 말았다. 시청자들 역시 '연기 굉장하네' 라면서 뻔히 다 알면서도 카나타를 놀리거나 일부러 '안했다'에 투표를 하는 등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메인이 된 상황.

▲ 단골손님 파파킨도 등장, '파파도 투명의자를 한다'

결국 6번째 판에는 투명의자를 포기하고 연기를 했지만, 앉아있을때는 너무나도 편안한 그녀의 모습에 '안했다'에 72%나 표를 받은 카나타. 고의표를 가정해도 다들 그녀의 연기를 눈치챌 수 밖에 없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 사실상 모두가 눈치채는 그녀의 연기와 당연한 투표 결과.

그러나 카나타하면 근성. 편히 앉아서 갈 수도 있었지만 굳이 투명의자를 하면서 마리오카트 자체도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끝없이 떨리는 목소리와 방송의 수위가 올라가는듯한 고통스러운 비명은 끝나지 않았지만, 결국 10번째판에서 의자에 앉은 상태로 나름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면서 드디어 60% 정도의 시청자를 속이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 드디어 많은 시청자들을 속였다! 근성의 승리.

그렇게 이후의 마지막 2판도 투명의자를 선보인 뒤, '다시는 투명의자 기획을 하지 않겠다'를 맹세하며 카나타는 이날의 방송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론 스스로의 기획에 엄청나게 고통받고만 카나타. 마치 '복근 마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이날의 기획은 카나타의 예능감을 볼 수 있던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 홀로라이브 팬클럽 기자 쿠와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