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EN Myth 소속인 가우르 구라는 이번 6월 20일 생일을 맞이하여 생일 카운트다운 및 모두의 연락을 기다리는 도츠마치 방송을 진행했다.

가우르 구라(이하 구라)는 생일 기념 방송으로 '도츠마치'라는 방식을 선택했다. 도츠마치란, 평소 친했던 멤버들이 랜덤하게 1명씩 디스코드 채팅에 들어와서 같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생일 기념 도츠마치는 멤버들이 1명씩 랜덤하게 들어와서 축하해주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구라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EN 멤버부터 시작해서, JP, ID에서도 가능한 거의 모든 멤버가 와서 구라의 생일을 축하해주던 가운데, 오직 왓슨 아멜리아(이하 아메)만이 방송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었다. 도츠마치가 마무리 되어가던 즈음에, EN 멤버 3명이 남았을 때, 구라가 "앞으로 2명이 더 올거야"라며 말을 했고, 시청자들은 남은 인원을 세어보기 시작했다. 평소, EN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시간대나 일정이 어지간히 맞지 않는게 아닌 이상, 모든 인원이 무조건 참여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뭔가 많이 이상한 상황.

그 때 당시 EN멤버는 IRyS, 무메이, 아메만 오지 않은 상황. 그리고 바로 무메이가 등장했기에, 자연스레 사람들은 IRyS가 오지 않는 인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평소에 아메와 구라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IRyS는 오늘 컨디션이 별로인가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메와 구라, 둘의 관계는 두터웠기 때문. 하지만, 무메이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선물이 지나간 후(방송 화면 3배 크기의 그림이었다), 이어서 IRyS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메가 사정이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IRyS와 구라의 도츠마치를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기 시작했다.

IRyS의 도츠마치가 끝나고, 약간은 아쉬운 마음으로 방송 시청을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구라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갑자기 Live2D 모델에 엄청난 노이즈와 버퍼링이 걸린 것! 생일이라는 대 경삿날에 이런 방송사고는 없어야 하기에 다들 걱정하는 마음으로 바라봤으나, 사실 이는 모두 계획된 것 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소리가 들렸는데......

갑자기 구라의 등 뒤에서 아메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 홀로라이브 EN Myth 소속 왓슨 아멜리아. 저게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인가? 싶은 괴성이 특기이다.

그 이유는, 구라가 아메의 집으로 놀러간 것! 사실 지금까지 구라는 아메의 집에서 생일 기념방송을 진행했던 것이다! 서로 사는 지역의 거리가 먼 EN의 특성상, 서로 오프콜라보를 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 둘은 수많은 아메-사메 러브라인에도 불구하고 오프콜라보 만남을 갖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 구라의 유튜브 구독자 400만 달성 생일이라는 엄청난 경사가 겹치며 이렇게 서로 만나서 축하 파티를 벌이게 된 것이다.

평소 구라와 아메는, 아메-사메 러브라인이 따로 있을 정도로, 서로 많이 챙겨주고 아껴주는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었다. 이런 구라와 아메가 서로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 노래를 부른다?! 평소 아메-사메 러브라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오늘이야말로 진짜 승천하는 날인 것이다. 

평소에, 구라는 엄청난 노래실력으로 "EN에서 노래 잘 부르는 멤버를 꼽아보자"를 주제로 이야기 하면 절대 빠지지 않고 항상 거론될 정도로, 자타공인 실력자이다. 반대로, 아메는 다른 의미의 "가왕"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박자는 어느 정도 봐줄만 하지만, 음정이 완벽하게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는 신이 내린 경지의 음치이다. 그렇지만, 신은 아메에게서 음감을 빼앗아갔으나, 그 어떤 멤버 누구보다도 더욱 "재밌는 가라오케 방송을 하는 능력"을 내려주어서, 사실 "EN 가라오케 중에 가장 신나는 방송이 누구인가" 하면 모두가 입을 모아서 아메라고 외칠 정도였다. 이렇게 가라오케 방송을 이야기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둘이 만났으니, 기대감이 부푸는 것은 당연지사.

이번 방송은 언아카이브 방송이므로, 생방송을 놓치면 다시는 볼 수 없는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