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내에서 6월 한 달 동안 가장 최장시간 방송을 진행한 멤버는 과연 누구일까..? 어느덧 7월이 되어 6월달 방송시간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홀로라이브 내에서 방송시간이 길기로 유명했던 멤버는, 2021년까지는 츠노마키 와타메(이하 와타메)의 독식이었다. 와타메는 2021년에 6번이나 최장시간을 기록하면서, 2021년 전체를 따져봐도 가장 많은 방송을 했던 멤버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홀로라이브 6기생이 데뷔한 이후, 그 자리를 하쿠이 코요리(이하 코요리)에게 물려주게 되었다.
코요리는 올해 1월부터 엄청난 양의 방송을 하면서, 1개의 방송에서 길게 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2회, 3회 방송을 하면서 가장 많은 방송을 하는 멤버가 되었다. 결국 2022년 1월에서 5월까지는 모두 다 코요리가 최장 방송시간 1위를 하면서 그 누구도 이 아성에 도전하기가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2022년 6월. 드디어 그 순위가 바뀌었다. 주인공은 바로, 인도네시아 3기생, 카엘라 코발스키아.
카엘라 코발스키아(이하 카엘라)의 방송 스타일은 뭔가가 이상하다. 분명히 시청자가 자기 전에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자고 난 이후에도 계속 방송을 하고 있다거나, 카엘라가 이제 그만 방송을 끝마치겠다고 했었는데, 바로 또 다른 방송 틀로 돌아온다거나, 카엘라가 잔다고 말해놓곤 또 다시 어느새 방송을 켜고 있다거나 등등, 사람들은 마치 펭귄 3마리가 방송을 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물론 이렇게 과도한 방송을 하다보니, 홀로라이브 인도네시아 측에서도 조치를 취해, 매니저가 카엘라의 인터넷 회선을 끊는다거나, 컴퓨터를 압수한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카엘라가 방송을 못하도록 막아보기도 했지만, 회선이 없으면 와이파이를 찾고, 컴퓨터가 없으면 노트북이나 핸드폰으로 어떻게든 방송이나 트위터를 하는 등, 그야말로 중독이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의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방송에 대한 열의가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인지, 최근에는 30만 구독자를 돌파하기도 했고, 각 방송별로 최대 5천명까지 시청을 하는 등, 나름대로의 고정 시청자도 확보하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멤버이다.
특히, 일본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소라요미 다이치가, 카엘라와 인도네시아 멤버들의 광팬이라, 최근에는 멋진 일러스트를 그려서 올리기도 했을 정도이다. 소라요미 다이치의 대표작으로는 TV 애니메이션화까지 되었던「경녀!!!!!!!!」가 있다.
▲ 소라요미 다이치가 그린 카엘라 일러스트
그래도 역시 홀로라이브 팬들은 멤버들이 자기 몸 좀 아껴가면서 방송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크다. 이번에 카엘라가 최장 방송시간 1위를 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자기 몸 좀 돌봐가면서 재미있는 방송을 계속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특히 7월에서 9월까지는 홀로라이브 내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잔뜩 있기 때문에, 더더욱 몸을 아껴야 할 타이밍이다. 홀로라이브 모든 멤버들이 좀 더 건강하고 즐겁게 방송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