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채널「애니플러스」의 직영 애니메이션 상품 판매 샵인「애니플러스샵」에서 지난 목요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홀로라이브 EN Myth 콜라보레이션 카페의 주말 현장을 확인해 보았다.

이미 목요일에 약 500여명, 금요일에 약 1천여명 정도의 오픈 직전 행렬이 생겼었고, 금요일 저녁쯤에는 대부분의 상품들이 매진되었기에 과연 주말에도 많은 팬들이 몰릴지 주목되었는데, 여전히 한정 상품을 위해 전날 밤부터 대기했던 팬들이나, 남아 있는 상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콜라보 카페 예약은 이미 마감되어, 행렬 중간 즈음에 해당 패널이 세워져 있기도 했다.

▲ 이미 콜라보 카페 예약은 중간부터 마감되어 있었다.

다만, 전날 알려진 매장 재고 상황이 소량의 상품들 외에는 재고가 없었다는 공식 트윗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목요일과 금요일의 행렬보다는 더 적었고, 첫 날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첫 날보다 더 적극적으로 스태프가 행렬을 관리했기 때문으로도 보였다. 첫 날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던 담당 스태프가, 오늘은 다수 보이며 행렬을 관리하거나, 사람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애니플러스 스태프에 의해 행렬이 잘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13시경에는 그나마 남아 있었던 소량의 상품들도 모두 매진되었다는 소식이 공식 트위터에 올라와, 더 이상 상품을 구입하지 못한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다.

▲ 대략 13시경에 올라온 합정점의 상품 매진 안내

한편, 이날은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의 만화 이벤트「서울 코믹월드」가 개최되는 날이라서 그런지, 애니플러스 콜라보 카페에 입장을 못한 팬들이 바로 옆에 있는 합정역 시외버스 터미널로 몰리는 모습을 보여, 킨텍스로 향하는 버스 대기열이 콜라보 카페 대기열 만큼 길어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콜라보 카페의 상품들은 서울 합정점이 13시경 모두 매진, 부산 서면점 역시 14시경에 모두 매진이 되면서, 많은 팬들은 수요 조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면서 불평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팬들이 몰리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주말 휴일이 시작하기도 전에 대부분의 상품들이 매진되어 있었기에, 이러한 팬들의 불만을 외면하기가 힘들듯 하다.

또한, 한정 상품을 얻기 위하여 전날부터의 점포 앞 대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주최측에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몇몇 팬들의 제보에 의하면, 어렵게 구입한 한정 상품을 수십배의 가격을 붙여서 중고 거래에 내놓는 경우도 있었다고는 하나, 부디 팬들의 성숙된 의식으로 이런 경우가 발견되면 곧바로 애니플러스 공식에 신고하여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특히 홀로라이브 관련된 상품 판매 행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의 시행착오는 팬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팬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애니플러스샵 측에서 빠르게 조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