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 6기생, 홀록스의 두뇌 하쿠이 코요리가, 홀로라이브「RUST」서버 내에서 펼치는 레이드 팀 대항전을, 지난 시즌2에 이어 이번 시즌3에서도 개최하였다.

오늘 레이드 팀 대항전에 참가한 멤버는, 0기생 사쿠라 미코, 1기생 요조라 멜, 2기생 유즈키 초코, 5기생 유키하나 라미가 한 팀이 되고, 1기생 시라카미 후부키, 4기생 아마네 카나타, 5기생 오마루 폴카, 6기생 사카마타 클로에가 한 팀이 되었으며, ID 2기생 파볼리아 레이네, 아냐 멜핏사, ID 3기생 베스티아 제타, 카엘라 코발스키아가 한 팀이 되면서, 각 3개 팀으로 나뉘어 레이드 팀 대항전을 펼쳤다.

이날의 규칙에서 지난번 팀 대항전과 달라진 부분은, 상대팀의 TC를 파괴하면 3포인트, 자기팀의 TC를 방어하면 2포인트를 획득하는 포인트제로 진행되었다. 결국 다른 두 팀의 TC를 모두 파괴하고 자기팀의 TC를 방어했다면 8포인트로 1위가 되는 식이다.

진행은 지난번 팀 대항전과 마찬가지로 3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져, 초반 45분은 건축 시간, 중반 10분은 준비 시간, 후반 45분은 전투 시간이 되며, 이때 수리는 금지가 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규칙을 준비하면서, 지난 팀 대항전 보다도 많은 준비를 갖추며 이번 팀 대항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건축 시간에서는 A팀(사쿠라 미코, 요조라 멜, 유즈키 초코, 유키하나 라미)의 건축을 사쿠라 미코가 담당하면서, 높은 타워를 만들면서 방어벽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B팀(시라카미 후부키, 아마네 카나타, 오마루 폴카, 사카마타 클로에)에서는 아마네 카나타가 건축을 담당하였고, 1층을 복잡한 구조로 만들고, 2층까지 올리는 구조로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팀인 C팀(파볼리아 레이네, 아냐 멜핏사, 베스티아 제타, 카엘라 코발스키아)에서는 초반부터 TC를 지면에서 2층으로 옮기는 과감한 선택을 하며,「TC를 옮길 수 있다」는 규칙을 하나 추가하게 되었다. 이것을 알리자 A팀에서는 1층에 있던 TC를 타워 맨 위로 올리는 선택을 하게 되었고, B팀에서는 현재 짓고 있는 건축물을 마감하기도 어려워서 TC는 그대로 두었다.

건축물의 상태로 보면, A팀이 가장 강력했고, B팀은 바깥에서 TC가 보이는 상태라 로켓 런처 몇 방으로 끝낼 수 있었으며, C팀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벽만 부수면 곧바로 TC가 보여지는 구조라, B팀이 가장 먼저 털리고, C팀이 털리지 않을까 초반에는 예상되었다.

하지만 실제 전투 시간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우선 A팀은 B팀에게 초반부터 저격을 당하면서 사망을 하기 시작했고, B팀은 3명이 저격을, 오마루 폴카 혼자서 총 하나만 들고 A팀으로 정찰을 나가는 과감한 선택을 하였다. C팀은 아냐 멜핏사와 카엘라 코발스키아가 정찰조, 베스티아 제타와 파볼리아 레이네가 방어를 맡았다.

A팀에서는 사쿠라 미코와 유즈키 초코가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C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로켓 런처로 C팀의 기지를 공격하여 결국 벽이 파괴되었고, 2명이 정찰을 나간 C팀의 기지를 박살내려던 찰나, TC에 몸이 걸려서 움직이지 못했었던 파볼리아 레이네가 빠져나와서 총을 들고 사쿠라 미코와 유즈키 초코를 쏘면서 겨우 기지를 지켰다. 이때 정찰을 나간 아냐 멜핏사와 카엘라 코발스키아는 B팀의 TC까지 닿는가 했지만, 트랩에 걸려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C팀 멤버들이 기지에 돌아오니 다 부서져버린 자신들의 기지를 보게 되었다. 결국 이때부터 C팀은 A팀을 목표로 하고 싸우게 되었고, B팀도 역시 처음부터 A팀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나중에 사카마타 클로에의 말에 의하면, “저렇게 높은 건물을 지어놓으면 누구라도 올라가고 싶어진다”라고 말하였다. 결국 A팀은 멋진 건물을 지은것이 오히려 화근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B팀과 C팀이 아무리 공격을 해도 A팀의 기지는 난공불락이었고, A팀은 C팀을 공격하려다가 계속 죽어서, 결국 A팀은 총과 총알이 다 떨어지는 상황까지 가고 만다. 반면 B팀은 방어에 모든것을 걸었고, 공격할때는 최소한의 물자만 가지고 가다보니 피해는 가장 적은 상황. C팀 역시 2명은 공격하고 2명은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했기에, 누군가 공격해오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 A팀 기지 출입구에 시체가 다량으로 쌓여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B팀은 A팀을 포기하고, A팀이 다 부셔놓은 C팀의 기지를 터는 어부지리를 노려보았지만, 출입구로 너무 정직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설치된 터렛으로 저격을 당하며 시라카미 후부키가 사망.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팀 대항전이 종료되었다.

그 어느 팀의 TC도 부서지지 않았기에 하쿠이 코요리는 결국 모두에게 5분의 추가 시간을 더 주었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B팀과 C팀이 A팀 기지로만 모두 달려가는 바람에, 시체의 산만 만들어지고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한 채, 세 팀 모두 무승부로 이번 팀 대항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2와 비교해보자면, 그 당시에는 양자 대결이었던 것을, 이번에 3자 대결이 되면서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으로 예상이 되나, 오히려 양자 대결 쪽이 훨씬 긴장감이 넘치고 승패도 가릴 수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물론 이번의 3자 대결에서도, 두 팀이 조금 더 약한 팀을 먼저 공격했다면 얘기는 달라졌겠지만, 한 팀이 양쪽 모두를 정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어느 팀이 강하고 약한지를 알 수 없었다는 것이 이번 팀 대항전이 무승부로 끝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즐거운 팀 대항전이었으며, 오늘의 이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했던 하쿠이 코요리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다음번의 시즌4에서는 이번에 미비했던 규칙들을 보완할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멤버들이 참가하여 더욱 재미있는 팀 대항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