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판매하는 예술가 게임, 파스파투에 아마네 카나타(이하 카나타)가 도전하게 되었다. 이미 다양한 홀로라이브 멤버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며 자신의 그림 실력을 보여준 이력이 있기에, 이날 처음으로 파스파투를 하게 되는 카나타의 그림 실력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게 되었다.
카나타 본인은 중학생 시절에 그림을 그만뒀기에 실력도 그 시절에 멈춰있다고 하며, 그림에 대한 자신이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몇번 카나타의 그림을 본 적이 있는 팬들은 충분히 귀여운 그림이었다면서 꽤나 기대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카나타는 게임을 시작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날 3D 공개가 있던 타카네 루이(이하 루이)를 위하여 그림을 그리기로 한 카나타. 나름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작업 속도가 느리다보니 꽤나 많은 시간이 지연되었고, 중간에 작업 방식을 바꾸기 위해 그림을 한번 뒤엎어 버리기도 하며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어 버리고 말았다.
결국 이 게임의 목표인 '그림을 팔아서 돈을 번다'와는 너무나도 상반된 길을 가버리고 만 카나타. 그렇게 그림을 하나도 팔지못한 채로 계속 세금만이 빠져나가던 카나타는 결국 루이의 그림을 꽤나 완성한 상황에서 모든 돈을 잃으며 처참한 파산 엔딩을 맞이해버리고 말았다.
▲ 거의 다 그렸지만 결국 파산해버린 카나타. 루이의 그림이 불타고있어...
고생해서 그린 그림도 잃어버리고, 게임의 나레이션에선 '이름도 잊혀져버렸다' 라는 글귀가 나오는 등 모든걸 잃어버리고 전로스 해버린 카나타. 시청자들 역시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카나타를 놀리게 되었다. 구경하던 나츠이로 마츠리가 시청자들과 합세해서 코멘트를 남긴건 덤.
▲ '처음 봅니다.' 마츠리도 등장하여 카나타를 놀리고갔다.
결국 플레이 방식을 바꾸기로 한 카나타. 사람을 그리는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한 카나타는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노선을 바꾸고, 자신의 상징(?) 중 하나인 골판지 박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이 된 첫 작품은 명암까지 넣으며 엄청난 정성으로 그린 '골판지 상자'.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금방 팔려버린 골판지 상자에, 자신감이 붙어 바로 다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카나타.
▲ 엄청난 정성(?)의 골판지 박스
다음 그림은 많은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해, 카나타가 디자인 했던 자신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우파오'를 그리게 되었다. 우파오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으로 그림을 내놓은 카나타였지만, 우파오를 본 첫 NPC의 반응은 '웩'. 우파오 안티가 있다며 어이없어 하면서도 이어서 다음 우파오를 그리기 시작한 카나타.
이번에는 '우웩'하는 우파오를 그려내었고, 그걸 본 NPC들은 또다시 혹평을 쏟아내며 지나가게 되었다. 너무나도 많은 혹평에 우파오 안티가 너무많다고 외치며 다음 그림인 '걸레짝'을 준비한 카나타. 그와중 '스티브'라는 NPC가 우파오의 그림을 모두 사들이며 카나타를 구원해주었고, 걸레짝 마저 싼값이지만 팔려나가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 카나타의 자신작, 귀여운 우파오 그림들! 그리고 걸레짝...
다음으로는 아예 자신의 친필 사인을 써서 판매하게 된 카나타. 그러나 카나타의 친필 사인은 NPC에게 최악의 평가를 받게되었고, 여태 카나타의 그림을 사줬던 '스티브'마저 친필 사인만은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 가장 압권인 평가는 '오리지널로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친필 사인의 오리지널리티를 부정당해버린 카나타는 자신의 정체성마저 혼돈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친필 사인에 대한 끝없는 혹평속에서 그래도 이번엔 성공적으로 루이를 그려내게 되었고, 공을 들인만큼 지금까지의 그림 중 최고의 가격을 받으며 팔리게 되었다.
▲ 영원히 팔리지 않는 친필 사인과, 최고의 평가를 받은 루이 그림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타카네' 루이(※ 타카네 = 고가(高値)와 발음이 같음)라는 말장난을 하며 시간상 마지막이 될 우파오 그림을 그린 카나타. 급히 그린 이 우파오마저 방송을 종료하기 전에 상당한 고가에 팔리게 되며 결국 이날 유일하게 팔리지 않은 그림은 카나타의 직필사인이 되었다.
▲ 마지막 그림, 빔쏘는 우파오!
비록 그림을 잘그리는 다른 멤버들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개성있고 귀여운 그림을 보여준 카나타. 그러나 카나타의 친필 사인만은, 골판지 박스와 걸레짝 보다도 가치가 낮은 처참한 굴욕을 맛보며 그렇게 영원한 재고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